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3만 건 이상의 번개가 치는 폭풍이 시드니 전역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9NEWS가 전했다.

웨더존(Weatherzone)은 도시의 100km이내에서 34,027번의 번개가 감지되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폭풍이 몰고온 번개로 인해 위험할 수 있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포어코트에서 열리는 미국 가수 잭 존슨(Jack Johnson)의 티켓당 300달러짜리 공연이 중단되었다.

잭 존슨은 관중들에게 “여러분이 지금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를 바랍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Locations of 34,027 lightning strikes detected within 100km of Sydney on December 5. (Weatherzone)
Locations of 34,027 lightning strikes detected within 100km of Sydney on December 5. (Weatherzone)

카타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축구대표선수들의 비행기도 폭풍이 공항을 통과하면서 시드니에 도착하는 것이 지연되었다.

웨더존은 “선반 모양 구름”과 “비바람”이 5일 밤 뉴사우스웨일스 동부를 휩쓸었다고 말했다.

웨더존은 “지난 5일 월요일 오후와 저녁 NSW 중부와 동부에 소나기와 뇌우가 형성됐습니다”며 “한랭전선과 저기압 기압골이 온난하고 상대적으로 습한 공기 지역으로 진입했습니다”고 말했다.

“시드니에서 발생한 이날 첫 뇌우는 오후 3시 직후에 발생했고 오후 6시경에 또 다른 뇌우가 시드니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오후 7시 30분에서 9시 30분 사이에 시드니 분지를 통과한 폭풍우가 이어졌습니다. 월요일 초여름 뇌우로 시드니 분지 전역에 약 5~10mm의 비가 내렸으며 시내 전망대에는 6.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강우로 시드니의 연간 총 강수량은 2,458.4mm로 시드니의 연평균인 1,213mm의 2배가 넘었다.

시드니는 1950년부터 이전의 연간 강우량 기록인 2,194mm를 이미 넘어섰다.

웨더존은 시드니가 이번 주 내내 건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7일 수요일에는 소나기나 폭풍이 올 가능성이 적고, 다음 주 초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니냐는 계속될 것이지만 내년 1월이나 2월에 끝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도윤(Do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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