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의 유명 테마파크 ‘파라다이스 컨트리(Paradise Country)’에서 멸종위기종인 태즈메이니아 데빌이 우리를 이탈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고 7news가 보도했다.
파라다이스 컨트리 측은 일상적인 아침 점검 과정에서 최근 새로 입식한 태즈매니아 데빌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메리(Mary)’가 사육장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파크 측은 즉시 방문객과 직원, 그리고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테마파크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사라진 메리는 실내 격리 사육장과 작은 야외 공간이 연결된 곳에 머물고 있었다. 파크 관계자는 “숙련된 야생동물 전담팀이 사육장과 그 주변을 철저히 수색했으나, 외부 침입이나 시설 파손 등 탈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수색 범위는 테마파크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직원들은 태즈매니아 데빌이 야행성으로 밤에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해, 열화상 장비와 드론, 보안 카메라 영상 등을 총동원해 야간까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태즈매니아 데빌은 본래 태즈매니아 섬이 원산지인 육식성 유대류로, 강력한 턱과 독특한 울음소리가 특징이다. 현재 이 종은 ‘데빌 안면 종양 질환(DFTD)’ 확산으로 인해 야생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호주 본토 야생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희귀 동물인 만큼, 파크 측은 퀸즐랜드주 생물보안국(Biosecurity Queensland)에 해당 사실을 즉시 보고하고 협력 중이다.
파라다이스 컨트리 측은 성명을 통해 “동물들의 복지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며, “각 종의 특성에 맞춰 안전하게 설계된 사육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사 당국과 테마파크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된 메리의 행방을 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