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병원 응급실 만원, 입원실 부족 구급차 트롤리 환자대기
병원 시스템 작동 부하

겨울철 독감, 오미크론 환자와 사건 사고에 의한 응급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립병원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드니 공립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으로 응급실이 제 가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입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응급베드가 빌 때까지 구급차 트롤리나 병원 복도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시드니 대형 공립병원에 서 매일 벌어지는 상황이다.

일반 병실 부족으로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전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는 얘기다.  겨울철 독감, 오미크론 환자와 사건 사고에 의한 응급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병원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시드니 대형 병원의 의사들은 수 10년만에 보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실토하고 있다.

구급차 대기 환지 사망

응급환자가 구급차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구급차로 콩코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가 1시간 동안 구급차에서 대기하다 숨졌다. 콩코드 병원 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 NSW 구급차 매니저는 “병원이 환자들로 꽉 차 있어 병상이 부족하고 구급차가 응급환자와 함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콩코드 병원10년 근무 한 수석 간호사는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가 부족해 직원들이 극도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NSW 구급차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지역사회에서 자동차 사고, 폭행, 낙상 및 기타 활동 관련 호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4월 한 달 동안 NSW 구급차는 극도의 높은 수요 해결을 위해 인력 보충 계획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llison Dinner  Bloomberg via Getty Images
Allison Dinner Bloomberg via Getty Images

구급차 의료대원이 트롤리의 응급실 대기 환자를 돌보느라 응급차 호출 시간마저 길어지고 있다.

구급차 대원 대기환자 치료

“구급대원은 환자와 함께 있어야 하며 … 우리는 이제 구급차 트롤리에 있는 사람들을 보거나 병원 복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호주 응급 의과 대학 클레어 스키너 총장은 “응급실이 심각한 간호사 부족과 인플루엔자, COVID-19, 부상, 급성 및 만성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의 물결로 인해 특별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키너 박사는 “NSW 전역의 의사들은 최악의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미크론 정점 때 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응급실을 찾는 환지가 30% 더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염병 NSW 구급차 매니저는 “구급대원들이 콩코드, 프린스 오브 웨일즈, 세인트 조지,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밖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비드 사례가 의심되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 침대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시드니 서부지역 한 병원의 수석 응급 의사는 “병동의 병상 점유율이 이번 주에 110%에 도달했으며 약 3분의 1은 노인 환자로, 응급실에는 매일 약 220~250명의 환자가 도착한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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