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공천 크리스티나 케넬리 낙선
무소속 베트남계 무소속 다이 레 낙승  

노동당 완승에 흠이라면 페어필드을 낀 파울러 지역구에 출마한 유명 정치인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의 낙선을 꼽을 수 있다. NSW주수상을 역임한 케넬리 의원은 노동당 텃밭(2019년 선거 14%마진)인 이 곳에서 쉽게 이길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했던 대로 낙하산 공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심판에 무릎을 끓었다.

The new independent MP for Fowler, Dai Le.CREDITPETER RAE
The new independent MP for Fowler, Dai Le.CREDITPETER RAE

페어필드 카운슬 부시장을 역임한 베트남 난민 출신의 다이 레(Dai Le)후보가 이 지역 소수민족의 지원으로 당선됐다.

케넬리 의원은 앨바니즈 정부의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향후 정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케넬리 의원이 소수민족 유권자를 상대로 치열한 캠페인을 벌였으나 낙하산 공천에 대한 주민들의 심판으로 무릎을 끓었다.  

노동당은 케넬리 상원의원의 1순위 상원공천추천을 두고 당 내분이 일자 아예 하원으로 바꿔 파울로 지역구 후보로 낙하산 공천을 했다.

NSW주 노동당 수상을 역임하고 빌 쇼턴 전 노동당 당수의 추천으로 연방의회 상원으로 진출한 케넬리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스콧 아일랜드에 살고 있다. 이 지역구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다. 리버풀, 카브라마타, 페어필드 지역에 속한 파울로 지역구는 베트남, 중국계 소수민족타운이다.

서부 시드니 지역은 다문화 사회의 용광로다. 리버풀 거주자 40%이상이 외국 태생이고 52%가 집에서 영어 외에 모국어를 구사하고 있다. 페어필드 지역은 이 수치가 각각 53%, 70%에 이른다. 파울러 지역구 인구의 15%는 베트남계, 11%는 중국계 거주자다.

이스트우드 베네롱 지역구
노동당 제롬 락살 후보 당선 확실  

이스트우드를 낀 베네롱 지역구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여 25일 현재까지 당락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라이드 시장을 역임하고 의원직에 도전장을 던진 제롬 락살 노동당 후보가 간발의 차로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락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2007년 존 하워드 현직 총리를 꺾고 승리한 노동당 맥신 맥큐 의원의 위업을 재현하는 기록을 수립하는 셈이다. 자유당 불루리번 지역인 베네롱은 존 알렉산더 의원이 정계은퇴를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 후보 사이몬 케네디가 선전했으나 지역구 사정에 밝은 락살 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스트라스필드 리드 지역구
노동당 셀리 시투 당선
자유당 피오나 마틴 재선 실패

Labor candidate for Reid Sally Sitou and son Max, 6, after voting at North Strathfield Primary, Sydney-Brook Mitchell
Labor candidate for Reid Sally Sitou and son Max, 6, after voting at North Strathfield Primary, Sydney-Brook Mitchell

한인밀집지역인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등을 포함하는 리드(Reid) 선거구에서도 노동당의 샐리 시투 후보가 당선됐다.

시투 후보는 라오스-베트남계 보트피플 2세대이며 지난 2007년 베네롱에서 존 하워드 연방총리에 도전한 맥신 맥큐의 선거 운동원으로 노동당에 발을 내디뎠다. 재선에 도전한 자유당의 피오나 마틴 후보가 분루를 삼켰다. 2019년 총선에서 크레이그 론디 의원의 정계은퇴로 리드 지역구 의원으로 진출했으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널리 알려진 친한파다. 마틴 후보는 자유당 지역구 당원들의 반발로 집토끼 표가 분산되는 등 선거 캠페인 중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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