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의 차세대 스타들이 이달 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커먼웰스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7NEWS에서 보도했다.

24세 라니 팰리스터(Lani Pallister)와 22세 카이 테일러(Kai Taylor)는 모두 호주 수영 전설의 자녀로, 금메달 획득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카이 테일러는 “이제 나도 엄마처럼 커먼웰스게임에 출전했다고 말할 수 있게 돼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헤일리 루이스(Hayley Lewis)는 1990년 오클랜드(Auckland) 커먼웰스게임에서 당시 15세의 나이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호주 수영의 전설이다.

테일러는 어머니가 섰던 무대에 자신도 서기를 꿈꾸며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계영 2개 종목에 출전한다.

라니 팰리스터 역시 호주 수영 명문가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 자넬 팰리스터(Janelle Pallister)는 1990년 오클랜드 커먼웰스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라니는 “엄마는 커먼웰스 챔피언이지만 나는 아직 그 타이틀을 갖지 못했다”며 “하지만 왜 꿈을 쫓지 않겠는가. 그리고 조국을 대표해 관중 앞에서 경쟁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라고 9NEWS가 보도했다.

라니에게는 어머니뿐 아니라 올림픽 메달 8개를 획득한 호주 수영의 전설 돈 프레이저(Dawn Fraser)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돈 프레이저의 대녀이기도 하다.

라니는 “돈 프레이저는 1988년 엄마가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 처음 만나 친구가 됐고,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친분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모두 ‘돈 프레이저’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저 ‘도니(Dawny)’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라니는 이번 대회에서 200m부터 1500m까지 모든 개인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여자 자유형 1500m는 이번 커먼웰스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호주 대표팀인 ‘돌핀스(Dolphins)’는 약 60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글래스고 커먼웰스게임은 7월 24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