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2일) 7시30분경 경찰은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Blacktown)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앰버시 교회(Christ Embassy church)에서 봉쇄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예배가 열렸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The Guardian이 보도했다.

Marvin Osaghae, pastor at the Christ Embassy Church in Blacktown, delivering a sermon 22 Aug night. (Christ Embassy Church)
Marvin Osaghae, pastor at the Christ Embassy Church in Blacktown, delivering a sermon 22 Aug night. (Christ Embassy Church)

성인들과 어린이를 포함하여 약 60명의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고, NSW 경찰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31건의 벌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입구에 QR 코드가 없었고 일부 신도들은 캔터베리-뱅스타운 (Canterbury-Bankstown), 페어필드(Fairfield), 리버풀(Liverpool) 등 위험 지역에서 왔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된 이 예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가수와 밴드의 공연도 다수 포함됐다. 목사인 마빈 오사헤(Marvin Osaghae)는 이날 오전 또 다른 설교에서 회중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는 우리 도시의 모든 봉쇄를 거부한다”며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NSW의 도시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폐쇄가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고 말했다고 한다.
예배에 참석한 성인 30명은 각각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고 교회는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NSW 총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은 이 모임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현재 상황을 무시할 때 우리 모두가 실망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SW 경찰 장관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은 “주요 성당들이 미사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면 교회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무모한 행동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 라디오 2GB에서 “교회는 희망과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곳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험하게 빠뜨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NSW 경찰 부청장 게리 워보이스(Gary Worboys)는 이 사건이 “매우 실망스러운 사건이다. 축구 경기든 교회 예배든 상관없이 블랙타운에서 이렇게 모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COVID-19 제한에 따라 장례식이나 추도식을 치르는 것 외에는 교회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수 없다. 그러나 예배 장소는 라이브스트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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