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경계 사실상 봉쇄 속 제재속도조절 고민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쑥날쑥이다. NSW주를 비롯 퀸즈랜드 주에서 최근 영국 변종 바이러스 발생에 이어 지역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돼 주 경계 봉쇄가 강화되고 있다. 빅토리아 주는 지난 7일간 지역감염자가 없었다. 3개주간의 자유스런 왕래가 끊어진 상황이다.

지난 연말연시 집중발생한 NSW주 노던 바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소 진정기미 속에 이 지역 봉쇄가 해제됐으나 12일 현재 시드니 지역별로 2-3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에는 지역 감염자가 없었다. 지난주 시드니 버우드, 헐스톤파크, 캠시의 상가나 마운트 드루이트 병원 응급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정부는 긴장 속에 제재속도의 조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역 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강도 높은 제재를 피하고 있다. 각 주의 12일 현재 코비드 19의 발생현황을 살펴봤다.

 

NSW
가정방문자 5명 제한 이행 지켜야

13일 주에서는 단 1명의 어린이 지역감염에 이어 12일에는 5명의 지역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명은 노던 비치지역 감염으로 마운트 두루이트 병원 응급실을 다녀갔다. 다른 1명은 베라라(Berala)지역감염자다. 다른 1명은 블랙타운 워커스 클렵 그랜지 부페식당을 방문했다.

외국에서 귀국한 호주인들의 격리 호텔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NSW주는 다른 주에 비해 가장 많은 귀국 호주인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격리 호텔에서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연초 영국에서 귀국한 호주인 2명이 영국 변종 확진지로 판명됐다.

주정부는 지역 감염의 경우 일반가정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주정부는 가정의 방문자를 5명으로 제한한 제재조치를 철저히 지져 줄 것을 요방하고 있다.

주정부는 버스나 전철의 공공 교통수단이나 쇼핑센터 등 일반 숍 등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계속 병행할 방침이다. 주정부는 일단 바이러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둬들일 계획이다. 주 재무상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있다.

퀸즐랜드
브리스베인의 퀸 몰이 3일간 록다운 끝에 해제되자 사람들이 제법 거리를 활보하고 했다.

13일 브리스베인에서는 지역 감염자가 없었다. 격리조치 없이 브리스베인 지역에서 5일간 머문 영국 변종 감염자의 파트너는 획진자로 판명됐다. 퀸즈랜드 주정부가 3일간 시티 지역을 록다운 할 만큼 긴장을 불어왔던 케이스로 당시 감염자는 브리스베인 남쪽 지역의 여러 숍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브리스베인 광역권 도시는 록다운을 해제했으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속되고 있다. NSW주의 거주자는 사실상 퀸즈랜드 지역을 방문할 수 없다.

빅토리아

빅토리아 주에서는 지난 7일간 단 1명의 지역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빅토리아주는 시드니나 브리스베인 광역권 거주자나 이 지역 방문자의 주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 지역을 방문 후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31,000명의 멜버른 거주자에 대해 방문허가증을 발송하고 귀가조치를 서두르고 있으나 별 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캔버라

캔버라 ACT는 12일부터 NSW주 거주자의 여행을 허가했다. 그러나 블랙타운, 파라마타, 스트라스필드, 버우드, 카나다 베이, 리버풀, 벵크스 타운 등 11개 로컬 지역 거주자의 여행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호주 오픈 강행

세계 테니스 스포츠 이벤트인 호주 오픈은 예정대로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수들이 격리 수용되면서 대회 참가를 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격리장소의 호텔비용은 호주 테니스가 부담한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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