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이 코카인과 메틸암페타민을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보고되었는데, 불법 약물의 소비는 현재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호주 범죄정보위원회(Australian Criminal Intelligence Commission)가 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4~6월 전국적으로 호주인들이 인구 1000명당 약 40회분의 메틸암페타민을 섭취해 2020년보다 상당한 증가를 기록했지만 소비 수준은 코비드 이전(pre-Covid)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메틸암페타민 소비량이 지난 2년간과 비교해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프로그램의 맥락에서는 여전히 대부분 역사적 최고치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인의 경우, 호주인들은 인구 1000명당 약 6회분을 섭취했는데, 이는 월별 변동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기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보고서는 “이전 기간 보고와 비교했을 때 NSW를 제외한 전국 모든 수도에서 현재 결과가 더 높다”고 밝혔다. “어떤 관할권에서도 코카인 사용은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 소비도 현 시기에 증가했는데 태즈메이니아(Tasmania)만 예외입니다.”

이 자료는 미국 전역에 위치한 55개 폐수처리장에서 수집된 폐기물 샘플에서 나온 것으로,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1,410만 명의 호주인이 대상이다. 수도에 거주하는 호주인들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양의 메틸암페타민과 코카인을 소비하고 있지만, 일부 주에서는 메틸암페타민의 소비 수준이 거의 같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ns)주 사람들은 인구 1000명당 약 1,400mg의 메틸암페타민을 섭취하며, 이 지역의 소비율은 애들레이드(Adelaide)와 일치한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에서는 퍼스(Perth)보다 다른 지역 도시에서 더 많은 메틸암페타민이 소비된다.

메틸암페타민과는 달리 코카인 사용은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시드니의 경우 인구 1,000명당 1,100mg을 섭취한 반면, NSW주 지역에서는 440mg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들레이드(Adelaide)의 사람들은 1,000명당 약 440mg을 섭취한 반면, 그 지역의 사람들은 1,000명당 약 220mg을 섭취했다. 이 보고서는 메틸암페타민, 암페타민, 코카인, MDMA, MDA, 헤로인, 대마초, 옥시코돈, 펜타닐, 니코틴, 알코올 및 케타민의 12가지 약물 유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호주인들은 다른 어떤 마약 부류보다도 더 많은 대마초를 소비하며, 한 달 동안 인구 1,000명당 하루 약 180회분을 소비한다. 코카인과 메틸암페타민 사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당 보고서는 미국의 도시들을 황폐하게 만든 약인 펜타닐의 소비가 감소했다는 좋은 소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ACIC의 최고경영자 대행 맷 리폰(ACIC Acting CEO Matt Rippon)은 이 보고서가 호주의 조직범죄단체들이 제기하고 있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고는 호주에서 마약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중요한 공급, 수요, 피해 감소를 목표로 하는 다차원적 접근법의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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