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멜버른 인구 감소추세

시드니 등 대도시에서 한적한 해변도시로 주거지를 옮기는 시 체인지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주로 단촐한 젊은 가족이나 노년층이 이를 선호한다.

도심에서 해변으로 향하는 시 체인지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코비드 19가 가져온 현상이다. 코로나가 심각했던 시드니, 멜버른 거주자가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퀸즈랜드의 해변도시로 쏠리고 있다. 2주간의 격리제한에도 이 지역을 찾는 홀리데이 메이커나 거주주택을 탐색하는 도시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선샤인 코스트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연중 온화한 날씨에 해변을 낀 라이프 스타일에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급증한 직업환경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선샤인 코스트의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다. 랜털 부동산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주 인구로 학교도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했던 올해 상반기 6개월동안 시드니 인구가 14,000명 감소했다. 이중 3천명은 퀸즈랜드 주로 이동했다. 멜버른은 1만명 줄어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고 여러 제한조치에 따른 제약이 도심 인구의 감소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선샤인 코스트 부동산 활황

시 체인지가 보편화되자 이삿짐 센터의 일도 증가하고 있다. 대개 빅토리아나 NSW주에서 타 주로 이사하는 일이 태반이다.

이 지역의 랜털 부동산이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다. 초.중등 학교도 수용인원이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NSW주나 빅토리아 주 거주자들의 주택구입매매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 제한조치로 주택거래가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현실은 그 반대라는 것. 심지어 부동산을 직접 둘러보지 않고 온라인 상의 인스팩션으로 구입하는 건수가 많다. 앞으로 코로나 제한 조치가 풀리면 이 같은 현상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게는 전망한다. 

선샤인 코스트의 랜털 주택이 거의 바닥수준이다. 부동산 구매에 앞서 일단 지역에 살면서 부동산 시장을 탐색하는 경향에다 장기 홀리데이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 대도시 직업유지 가능이 한 몫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것도 시 챈지의 한 요인이다. 상당수의 직장이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인정해 이를 권장하고 있는 데다 호주 어디에서도 오프라인 작업으로 직장일을 대체할 수 있는 작업환경이 이를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거기에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싼 이점에다 해변을 낀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이점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도 그 장점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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