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공항은 2년 만에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심각한 직원 부족 사태로 공항이 마비되는 등,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활절 연휴를 앞둔 14일 목요일에는 8만2000명 이상의 여행객이 국내선 터미널을 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금요일에는 7만 9000명의 여행객이 더 이동 할것으로 예상되었다. 시드니 공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직원 부족이 여행객들이 겪는 상당한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약 20%의 직원들이 병가 혹은 밀접 접촉으로 격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드니 공항 보안 업무를 맡은 싱가포르 회사인 Certis Group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4월 14일부터 26일 사이 모두 근무하는 보안요원에게 1000달러의 “보너스”을 지급 하겠다고 밝혔다. 

Airports around the country experienced long queues on Thursday as hundreds of thousands of travellers escape for Easter holidays.(AAP Bianca De Marchi)
Airports around the country experienced long queues on Thursday as hundreds of thousands of travellers escape for Easter holidays.(AAP Bianca De Marchi)

이에 노조 연합 데미안 데이비 씨는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불공정하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단 교대 근무를 하지 않으면 1,000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이것이 사람들이 아플 때 일하러 오도록 압력을 가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Certis Group 과 시드니 공항이 옳은 일을 해야 하고, 힘든 시기에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보상해야 하며, 그들이 직장에 있든 없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는 보안 요원들에 대한 현금 보너스는 바쁜 부활절 기간 동안 직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반원조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Certis는 팬데믹 기간 동안 200명 이상의 근로자를 해고했고, 이미 그들은 다른 일자리를 얻었다. 보안 요원들은 시간당 $23 정도의 적은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부활절 연휴기간은 항상 바쁜 시기이다. 그렇기에 시드니 공항과 Certis Group은 더 잘 준비되어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콴타스 항공과 제트스타는 직원 부족으로 엄청난 지연과 수하물 분실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공항에서 수하물 처리자들을 돕기 위해 회사 직원들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고 ABC NEWS가 보도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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