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영방송 9NEW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0대 소년이 체포됐다.
NSW경찰은 23일 아침 8시 30분쯤 파라마타의 아서 필립 고등학교에서 14세 소년이 등과 팔을 찔렸고, 가해자 소년이 오후 8시쯤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혀 체포되어 기소되었으며 화요일 어린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피해 학생은 팔과 등에 광범위한 자상을 입었으며, 구급 대원에 의해 학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웨스트미드 소재 아동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한다.

9뉴스에 헬리콥터가 촬영한 영상에는 운동장에 핏자국이 보였다.
한 학생은 9뉴스에 “우리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 우리 모두 그저 울고만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펑펑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크 풀러 (Mick Fuller) NSW 경찰청장은 두 소년의 가족이 경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표적 공격이었고 학교와 관련해서는 전혀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 남아 학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사건은 “특히 우려되는” 범죄라고 말했다. NSW 앰뷸런스 경위 조 이브라힘은 소년의 부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들은 이 소년이 외관상으로는 부상이 상당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내부 장기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모든 부모들에게 끔찍한 일입니다,”라고 이브라힘 경위는 말했다. “구급대원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10대 청소년을 안정시키고 치료하는 데 있어 탁월한 역할을 했다”.

파라마타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소년이 칼에 찔린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범죄현장을 구축함에 따라 경찰은 오전 8시 30분경 경계령을 내리고 주변을 수색했다.

NSW 교육부 대변인은 칼부림 사건 이후 학교가 폐쇄됐지만 이후 오전 10시엔 수업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학교 직원들이 즉시 부상당한 학생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빨리 도착했다”고  말했다.
NSW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총리는 이 사건을 “끔찍하다” 고 묘사했다. “학교는 우리 학생들에게 항상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그녀는 “경찰과 학교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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