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걸려야 원상복귀

유학생들은 지역상권의 효자다.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상권 경기가 코비드 19이후 말이 아니다. 

유학생들의 호주입국이 금지되자 대학가는 물론 지역상권이 말이 아니다. 한인타운과 같이 각국의 유학생들은 시드니 여러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상권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가 한인 유학생 대표 거주지역이라면 필먼트, 킹스포드, 록데일, 안클립, 애쉬필드에는 중국계 등 여러 나라의 유학생들의 거주상권이다. 

미첼 연구소가 최근 유학생 거주지역 인구를 조사했다. 록데일, 필먼트 등 17개 시드니 지역이 전체인구의 10%가 유학생이었다. 그러나 코비드 19이후 이 지역의 유학생 거주자가 근 30%이하로 떨어졌다. 1년전 킹스포드의 5,510명, 워터루의 6,936명의 유학생이 코비드 19입국금지조치후 30%까지 감소했다. 스트라스필드, 애쉬필드 지역 역시 15-20%까지 유학생 거주자가 줄어 들었다.   

워터루 지역 4억2천만불 피해

안쟉 퍼레이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오너는 고객의 60%가 유학생이고 20%는 이들의 친척 친구라며 지난 4개월동안 고객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다고 말했다. 

이 리포트는 유학생 감소로 지역상권의 피해규모를 조사했다. 워터루 지역에서만 4억2천2백만불이 지역상권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유학생들의 수업료, 숙박비, 생활비 등을 통 망라한 것이다. 킹스포드는 3억3천5백만불이다. 호주 전국에서 유학생들은 작년 한 해 동안 55억불을 지출했다. 이중 3분의 1은 생활비였다.   

유학생들은 작년 37억불을 학자금으로 지출했다. NSW주 대학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연구소는 “흔히 유학생 감소에 따른 피해가 대학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유학생들은 도시공간과 지역사회 경제를 변화시키는 우리의 세입자이자 동료, 친구라고 언급했다. 연방정부는 다음달부터 유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입국 유학생들은 호텔에서 2주간 격리조치 된다. 호주 유학산업이 종전의 활기를 되찾자면 최소한 5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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