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교 60주년 기념 전시,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 선보여

올해 한호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후원한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Five Hundred Arhats of Changnyeongsa Temple, 이하 ‘오백나한전’)‘이 12월 2일(목)부터 내년 5월 15일(일)까지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에서 선보인다.

파워하우스박물관이 주관하고 국립춘천박물관이 유물 대여,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문화원⋅호주 외교부 산하 호한재단이 후원하여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 기관 간 의미 있는 쌍방향 교류의 결실이 될 ‘오백나한전’은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의 해외 첫 나들이가 될 전시로,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는 팬데믹 이후 주요 특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백나한은 2001-02년 창령사 옛 절터에서 발굴된 석상으로, ‘나한’은 산스크리트어 아르한(arhat)을 한자로 음역하여 만든 ‘아라한’의 줄임말이며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일컫는다. 국립춘천박물관에 의해 복구된 나한상 유물은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그리고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전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첫 해외 전시가 될 호주 ‘오백나한전’은 현대미술 설치 작가인 김승영의 1천개가 넘는 스피커를 쌓은 ‘타워(Tower)’라는 작품 곳곳에 50점의 나한상과 한 점의 부처상을 배치하고, 사운드 디자이너 오윤석의 협업으로 완성한 대규모 콜라보 체험형 전시이다.

▲ 김승영 작가의 ‘타워’ 작품과 함께 설치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모습 (사진: 김종관)
▲ 김승영 작가의 ‘타워’ 작품과 함께 설치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모습 (사진: 김종관)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오백나한전’은 무료입장이며,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전시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도움으로 KBS1TV 연계 제작 다큐온 ‘마음을 잇다, 템플스테이’가 박물관 내 극장에서 12월 한 달 간 무료 상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웹사이트(https://www.maas.museum/event/five-hundred-arha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호수교 60주년 기념행사로 문화원에서는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호주 인기 어린이 밴드 ‘위글스(The Wiggles)’와 함께하는 한국 문화 특별 영상 3편을 통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와 협력하여 자라나는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상호 문화교류와 문화 접점을 높이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삼삼오樂(락) 2> 및 이날치 정규 앨범 <수궁가>의 특별 공연 영상 ‘Travel of Korea’s Sound‘를 통해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협력으로 제작한 해당 영상들은 문화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한호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문화 기관들이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오백나한전’이 올해가 가기 전에 개최되어 다행이다”라며, “문화원은 락다운 등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수교를 기념하여 기존 문화원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양질의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위글스’ 및 ‘Travel of Korea’s Sound’ 영상 콘텐츠와 더불어 곧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 열리는 ‘오백나한전’을 통해 양국 간 진정한 문화 교류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보도자료 / 2021년 11월 29일 배포 및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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