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비자 신뢰지수가 최근의 경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웨스트팩-멜버른연구소 소비자 신뢰지수는 103.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8퍼센트 급등하였다. 이는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100을 넘겨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호주는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 분기를 겪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조치로부터도 비교적 충격을 피했으며,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실업률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크리스마스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호주준비은행은 최근 호주가 저성장 국면에 갇힐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지난 몇 년간의 비관적 정서를 벗어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팩의 매튜 하산은 이번 수치를 “놀랍고 예상 밖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고물가·고금리·세금 증가로 가계의 실질 소득이 압박받던 시기가 뚜렷하게 끝나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다만 그는 이번 개선이 전반적인 강한 낙관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지수 상승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전망 악화를 상쇄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신뢰지수는 전체 상승세와 달리 소폭 하락해,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연말 소비 시즌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약 3분의 1의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지만, 15퍼센트는 더 많이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하였다. 하산은 “이 지출 의향은 2016년 이후 팬데믹 직후의 소비 붐을 제외하면 가장 억제가 적은 수준이다”라고 분석하였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번 지수 급등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크레디터워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벌 콜훈은 “최근 호주준비은행이 단기적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다”라며, 조사 변동성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그는 만약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출을 늘릴 경우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수 있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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