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임대 위기 속에서 임차인들이 필사적으로 임대를 받기 위해 입찰하면서 곰팡이 문제를 감수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9news가 전했다.
지난 5월 전국 Finder 설문조사에 참여한 세입자 10명 중 1명은 집을 구하기 위해 곰팡이 문제가 있는 주택을 받아들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호주인 441명 중 14%는 세탁실이나 에어컨이 없는 매물에 입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1%는 시끄러운 이웃이 있는 곳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Finder의 주택 융자 전문가인 리처드 휘튼(Richard Whitten)은 ‘수준 이하’의 조건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수가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기준을 낮추고 정말 불쾌한 생활 환경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수천 명의 세입자가 해당 지역에 임대할 수 있는 부동산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임대 주택에 그냥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코어로직(CoreLogic)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주택 및 유닛 시장의 90%가 지난 회계연도에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실시된 것이다.
코어로직(CoreLogic)의 가장 최근 분기별 임대료 검토에 따르면 전국 모든 주택과 유닛의 임대료 중간값은 주당 617달러로 작년 대비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Sydney)의 유닛은 임대료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평균 임대료가 작년보다 1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