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데이비드 존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7news가 보도했다. 188년 역사의 상징적인 유통 체인 데이비드 존스는 치솟는 비용과 텅 빈 매장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경쟁 업체들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랫동안 호주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데이비드 존스는 현재 매장 통로가 텅 비어 마치 유령 도시를 연상케 한다. 멜버른 시내 데이비드 존스 매장에서는 고객보다 직원의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소매업 분석 전문가인 Barry Urquhar는 “데이비드 존스는 지금 매우 위태로운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 및 유통 업계 분석가들은 데이비드 존스가 2024 회계연도에 7400만 달러(약 1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에 제출되었어야 할 최신 재무 보고서는 아직까지도 관련 규제 기관에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쿼트 분석가는 “최악의 경우 폐점이나 매각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백화점 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Shein이나 Temu와 같은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어쿼트 분석가는 “소비자들은 과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 쇼퍼’에서 할인을 중시하는 ‘디스카운트 쇼퍼’, 그리고 이제는 극단적인 할인을 쫓는 ‘익스트림 디스카운트 쇼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인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데이비드 존스와 같은 대형 유통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비드 존스 측 대변인은 7NEWS와의 인터뷰에서 “매장과 운영 부문에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더욱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mart나 Bunnings와 같이 업계를 선도하는 대기업들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하락을 겪은 이들 기업의 모회사인 Wesfarmers는 현재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제는 무료 사은품과 파격적인 할인 행사가 한때 호주 유통 업계를 대표했던 고급스러운 매장 경험을 대체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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