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시골 도로 조심하세요!

P-자 운전자 타이렐 에드워즈(18세)는 지난 주 화요일 밤 8시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의 벅스턴에서 과속 운전하던 니산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나무를 들이받았을 때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에드워즈는 유일한 생존자였으며 지역 픽톤 고교생인 승객 릴리 반 드 푸테(15), 안토니오 데시스토(15), 서머 윌리엄스(14), 타이레스 베차드(16), 개비 맥레넌(14)이 모두 사망했다. 에드워즈는 실버워터 교도소에 구속 수감됐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과속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서 도로를 벗어나 나무 등 물체에 충돌하는 사고가 총 교통사고의 5분의 1, 사망자의 5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14세에서 16세 사이의 픽톤 고등학교 학생 5명이 사망한 이 같은 교통사고 유형이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458명의 근 40%를 차지하고 있다.

갓길 경계선 표시가 없고, 동물 충돌 발생률이 높으며, 나무로 막힌 지역 도로 커브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NSW 시골 및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주 인구의 3분의 1을 구성하지만 주 교통사고 사망자의 3분으 2에 이른다. 시골길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4분의 3은 도로 이탈(52%)과 정면 충돌(21%)사고에 의한 것이다.

이 같은 교통사고의 운전자는 다른 사람보다 음주 제한을 초과하거나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4배, 유효한 면허증 없이 운전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약 45%는 11세에서 20세 사이로 구형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고 38%는 고속 구간에서 발생했다.

호주 도로 연구 위원회(Australian Road Research Board)d에 따르면 벅스톤 교통사고가 발생한 울론딜리(Wollondilly) 카운슬에서의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사고지점의 도로가 좁고 가장자리 라인 표시와 가로등이 부족한데다 도로를 따라 큰 나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골 도로의 제한속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이를 개선할 수 없는 상황도 대형 고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노후차량 대형 교통사고 유발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 자동차의 20%에 해당하는 2000년 이전 제조 차량은 2017년 치명적인 충돌 교통사고의 33%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차량의 31%에 해당하는 2011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제조된 차량의 치명적 충돌사고는 전체 차량의 13%에 불과했다. 10-20대 운전자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도 이들의 다수가 노후 차량을 운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빅토리아 주는 새 모델로 교환하는 젊은 운전자에게 5천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지능형 감속 스마트 경고장치 도입해야!

NSW와 남부호주 도로국 연구에 따르면 지능형 속도 적응(자동차 제한 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스마트 경고 장치)이 모든 자동차에 장착될 경우 과속을 89% 줄여 연간 2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안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마트 경고 장치를 신차에 의무적으로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능형 속도 적응은 GPS 사용하여 속도 제한을 결정하고 운전자에게 과속을 경고하며, 경우에 따라 속도를 초과하면 개입하도록 되어 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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