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는 미국 ABC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부모 모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이민 2세대로 2005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산드라 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 27회 Emmy 시상식에서 ‘Black Lives Matter(BLM)’을 한국어로 번역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한글이 새겨진 새겨진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이 구호는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관에게 과잉 진압당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게 되어 촉발된 시위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산드라 오가 입은 항공자켓 의상은 무궁화와 태극기 4괘인 건곤감리 문양도 수놓아졌으며, 노리개가 달려있다. 색상도 수퍼코리안 컬러인 보라색으로 선택하였다. 자수로 세겨진 문구의 쓰인 방식도 우종서로 한국 전통쓰기 방식이라서 택했다고 한다. 레드카펫에서는 보통 드레스를 입지만,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BLM을 지지하고 싶어서 직접 KORELIITED 브랜드 디자이너 매튜 킴에게 연락하여 콜라보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이름인 KORE는 Keepin’ Our Roots Eternal의 약자이다.

 

이번 헤어스타일 역시 어릴 때 읽었던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 땋은 머리를 한 것으로 산드라는 패션으로 옳은 메세지를 전달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보그지와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참조 : Vogue on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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