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포커 머신에 불똥 ‘베팅 카드’ 구상
시드니 바랑가루 크라운 카지노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크라운 카지노 면허소지 발급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에 개장 앞날이 불투명하다.
범죄 조직단의 검은 돈 세탁으로 제임스 패커의 야심작 시드니 바랑가루 크라운 카지노의 장래에 검은 그림자다 드리워졌다. 2019년 카지노 중국계 내부 직원의 고발과 언론추적으로 촉발된 크라운 카지노의 비리 조사단(커미셔너 패트리샤 버긴 전 고법판사)은 “이 회사가 카지노 면허를 소지하기가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시드니 크라운 리조트는 작년 12월 호텔과 식당은 문을 열었으나 카지노는 조사단의 심리 중이라 개장이 금지됐다.
퍼스와 멜버른의 크라운 카지노에 대한 조사위의 이번 결정으로 제임스 패커가 22억달러를 투자해 건립된 바랑가루 카지노는 생사의 기로에서 앞길이 불투명하다. 크라운 카지노는 이 조사단의 최종 보고서 발표 후 바로 고위직 4명을 해고하고 도박자의 돈 세탁 방지 등 다양한 대안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크라운 카지노의 최고 주주인 제임스 패커의 37%지분 중 27%의 매도도 강구 중이나 조사단은 제임스 패커의 카지노 오우너로서의 부적합성을 지적하고 있어 어떠한 자구책도 먹혀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주정부 금고의 효자인 카지노 도박세를 감안하면 크라운 카지노는 멀잖아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클럽, 호텔 포커 머신 수입 연간 수 억불
이번 카지노의 비리는 NSW주 클럽과 호텔의 포커 머신에서의 범죄조직단의 돈 세탁 문제로 비화돼 이 곳 포커 머신 운영에 따른 개선책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미 카지노 주무부인 고객서비스부 빅터 도미넬로 장관은 “카지노 보고서를 토대로 카지노의 라이선스 허가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이와 이울러 공공 교통수단의 통행권인 오팔 카드와 같은 일정액의 베팅 돈을 적립하는 카드를 발급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클럽, 호텔업주나 이들의 로비를 받고 있는 일부 주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작년 12월까지 1년간 NSW주 클럽들이 거둬들인 포커 머신 수입이 3억5천6백만불이었다. 팝에서의 포커 머신 수입은 2억3천5백만불이었다. 코로나 이전 2019년보다 6.5%가 증가했다. 주정부는 클럽이나 팝 포커 머신에 사용된 도박자금의 20%가 조직 범죄단의 검은 돈으로 파악하고 있다.
크라운 카지노 중국계 하이 롤러 경호에 호주 공권력 동원
멜버른 크라운에서의 중국계 커넥션의 검은 돈 세탁은 호주언론의 집요한 추적으로 드러나면서 정부의 조사위 발족과 더불어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중국계 하이 롤러가 전세기를 동원해 호주에서 거액의 배팅을 하는데 호주 국경경비대, 경찰이 이들의 경호에 동원되고 심지어 내무성이 이들의 비자신청을 간편 신속하게 처리한 것으로 폭로됐다.
크라운 카지노의 비리가 폭로되자 스콧 모리슨 정부는 ‘국가 윤리 워치’에서 이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계 하이 롤러의 호주 입국 비자 퀵 서비스 로비를 위해 연방의회 의원들마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계 하이 롤러에는 부정부패에 연루된 중국계 호주 시민권자 톰 쥬,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조카마저 포함돼 크라운 스캔들이 일파만장으로 커졌다.
중국계 하이 롤러의 원정 도박에 사용된 전세기
국경경비대 국장, 경찰 경호 부업
톰 쥬는 중국계 호주 시민권자로 인터풀의 관심 인물이다. 중국 커뮤니티의 별명이 차이나 타운이다. 그는 국경경비대 국장과 멜버른 경찰관을 고용해 사설 경호를 받으며 중국의 카지노 하이 롤러를 전세기로 호주로 유치했다. 국경경비대 앤드류 우레와 멜버른 경찰의 그레그 레더 경찰관은 부업으로 한때 이들의 경호업무를 맡았다. 호주에서 바나튜로 여행할 때도 이들과 동행했다.
톰 쥬는 호주에서 중국정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비지네스 파트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카 밍 차이다. 그 역시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크라운 카지노는 중국에 도박유치 에이젼시를 두고 하이 롤러를 유치하는데 이들을 이용했다. 크라운 카지노는 중국 하이 롤러들이 호주 비자를 쉽게 빨리 받을 수 있도록 과거 13년동안 이민성과 특별 계약을 맺은 것으로 폭로됐다. 크라운 카지노는 이를 위해 연방국회 의원을 로비창구로 활용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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