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전만 해도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은 금리 인하가 이어질 새해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전망은 훨씬 어두워졌다. 2026년에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정리한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12월 9일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 이후 “현 시점에서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 상태가 장기 동결로 이어질지, 아니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지이다. 이는 새해 초 RBA 이사회가 가장 면밀히 살펴볼 사안이다.

이 같은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026년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커먼웰스은행(CBA)의 호주 경제 총괄 벨린다 앨런은 새해 첫 통화정책 회의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BA와 NAB는 모두 2026년 첫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NAB는 여기에 더해 5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현재 시장은 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7%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 기준금리는 약 4%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웨스트팩과 ANZ는 2026년 내내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도 같은 의견이다. AMP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인 올리버는 “2026년 동안 기준금리는 3.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 국면은 2027년의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2026년 금리에 대한 상방 위험이 다소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배경에는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재상승이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때 RBA 목표 범위인 2~3%로 내려왔지만, 9월 분기에는 3.2%, 10월에는 3.8%까지 다시 상승했다. 근원 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RBA는 2월 결정 전까지 두 차례 추가 물가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11월 물가 지표는 1월 7일, 12월 지표는 1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가 둔화되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겠지만, 다시 강하게 나오면 새해 첫 금리 결정에서 대출자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올리버는 “12월 분기 근원 물가 상승률이 분기 대비 0.9% 이상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이르면 2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며 “12월 분기 CPI가 내년 초 금리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호주 금리가 당분간 쉽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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