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따르면 서호주 퍼스 남동부 고스넬스(Gosnells) 지역에서 80대 할머니의 집에 대담한 강도단이 침입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비 스콧(Bee Scott) 씨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여러 명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온 스콧 씨의 집 뒷문을 강제로 부수고 침입했다. 범인들은 집 안을 샅샅이 뒤져 숨겨져 있던 금고를 찾아냈고, 그 안에 있던 현금 20만 달러와 15만 달러 상당의 소중한 보석들을 모두 훔쳐 달아났다.

스콧 씨는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 이렇게 살아서 무엇 하나 싶고, 이제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너무 두렵다”며 울먹였다. 특히 17살 때 런던에서 직접 구입했던 소버린(금화) 목걸이 등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보석들을 잃은 것에 대해 큰 슬픔을 표했다.

스콧 씨의 딸 샤린 스콧 씨는 “어머니는 평생 집 청소 일을 하며 매우 검소하게 살아오신 분”이라며, “범인들은 단순히 재산만 훔친 것이 아니라,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던 어머니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당시 스콧 씨는 집에 없었지만, 함께 있던 반려견과 고양이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대낮에 치밀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단독범이 아닌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호주 경찰의 카일 밴더 린든 형사는 “사건 해결과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건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 해당 지역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확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할머니의 소중한 물건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