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향후 몇 년간 인공지능 도입이 확대되면서 주니어 업무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PwC가 이달 발표한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 기업 경영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 이례적으로 높은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직장 내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동안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비율은 호주가 약 50%로, 글로벌 평균인 30%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동시에 절반이 넘는 호주 CEO들은 인공지능 도입으로 인해 주니어 직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3년간 고용 변화에 대한 질문에서, 52%는 주니어 업무 감소를 전망했으며, 중간 관리자급 감소를 예상한 비율은 32%, 시니어 직무 감소를 예상한 비율은 11%였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IDC가 2025년 11월 발표한 보고서 이후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해당 보고서는 향후 1~5년 내 호주 기업의 93% 이상이 엔트리 레벨 채용을 전반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초급 일자리 가뭄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졸업생 및 엔트리 레벨 직무는 인공지능과 자동화에 가장 취약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다른 조사에서는 상반된 결과도 나왔다. 호주 인사관리협회(AHRI)가 2025년 12월 분기 기준으로 발표한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41%는 인공지능 도입 이후 엔트리 레벨 직무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AHRI 최고경영자 사라 맥캔-바틀릿은 주니어 업무가 사라지기보다는 형태가 바뀌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주니어 직원이 수행하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호주에서 광범위한 일자리 대체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도입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전체 조직의 68%가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공식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75%는 직원들에게 업무용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PwC 설문조사는 호주가 글로벌 기준으로는 인공지능 활용에서 뒤처져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에 인공지능을 대규모로 적용하고 있다고 답한 호주 CEO는 12%에 불과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 19%보다 낮은 수치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도 호주는 14%로, 글로벌 평균 30%에 크게 못 미쳤다.
보고서는 호주 CEO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요소로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의 인공지능 투자 수준이 충분하다고 답한 CEO는 28%에 그쳤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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