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협동조합 노코(Norco)가 전쟁 여파로 인한 연료비, 비료비, 운송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 원유 매입가격을 리터당 5센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노코는 다음 달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일반 가정의 주간 장보기 비용은 평균 약 30센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북부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 낙농가들의 급격한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가 원유 매입가격은 평균 리터당 97센트로 오르게 된다. 이는 유제품 생산업체가 농가에 지급하는 우유 가격이다.

현재 노코 전지우유는 슈퍼마켓에서 리터당 2.20달러에서 2.90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노코 최고경영자 마이클 햄슨은 비용 상승 폭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가들이 디젤 비용은 두 배, 비료 비용은 세 배, 운송비는 40퍼센트 더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전반의 실질적인 지원 없이는 이러한 압박을 감당할 수 없으며, 이번 가격 인상은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작지만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햄슨은 이번 인상이 농가 수익 확대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농가들이 생존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며, 호주 낙농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낙농업계 전체가 콜스와 울워스에 자체 브랜드 저가 우유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업계는 비용 상승분을 농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부 낙농업 단체 eastAUSmilk의 팀 베일 회장은 이달 초 요소 비료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즉각적인 대책이 없으면 향후 수개월 내 농가들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업계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햄슨은 비용 압박이 계속될 경우 추가 가격 인상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 사료 작물 재배 역시 같은 국제 비용 상승 영향을 받고 있어,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연말 무렵 낙농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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