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주전자부터 프라이팬까지 교체해야!  

전 세계적으로 가정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 속 “보이지 않는” 성분에 대한 조용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학계는5mm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은 물론, 이보다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것들은 우리가 붓는 물, 우리가 숨쉬는 공기,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음식 속에 들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합성 부스러기는 심장, 골수, 뇌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인체 조직에서 검출되고 있다.   

호주의 저명한 연구자 중 한 명인 퀸즈랜드 대학교 환경보건과학연합의 엘비스 오코포 박사는 “이제 우리는 입자 자체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주방은 가정에서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주요 장소 중 하나이며, 모든 형태의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뉴캐슬대학교 첨단 나노소재 글로벌 혁신센터의 타바 팔라니사미 박사는 “주방에서 플라스틱을 없애는 것은 간단하고 비교적 저렴하다. 여기서부터 바로 시작하라!”고 조언헸다.

플라스틱 쓰레기통 주방용품

주방 도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플라스틱 도마다. 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상업용 주방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플라스틱 조각이 쉽게 떨어져 나와 마치 털처럼 표면이 거칠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무 도마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플라스틱 조리 도구

예를 들어 주걱, 젓는 숟가락, 뒤집개 등 은 모두 버러야한다. 이런 도구들은 나무 숟가락이나 금속 계란 뒤집개, 구멍 뚫린 숟가락 같은 도구로 쉽고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다. 오코포 박사는 “실리콘도 괜찮다. 플라스틱보다 훨씬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보관 용기

용기는 마모되면서, 특히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플라스틱 입자를 떨어뜨린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절대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말고,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도 가급적 데우지 말아야한다. 열은 확실히 더 많은 플라스틱 입자를 음식 속으로 떨어뜨린다.

플라스틱 도시락통을 스테인리스 도시락통으로 바꾸라

플라스틱이 가열되면 고분자 사슬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면이 손상되고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입자가 떨어져 나간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이라고 표시된 제품조차도 믿을 수 없다. 이 용어는 용기의 구조적 안정성을 나타내는 것이지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보관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사용하면서 용기가 손상된다는 점이다. 용기를 씻고 긁히고 흠집이 생기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방출된다.

음식은 유리 용기나 접시로 덮은 세라믹 그릇에 보관하고 데우세요. 팔라니사미는 학교 도시락통 같은 경우에는 2달러 숍에서 파는 스테인리스 용기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플라스틱 음료수 병 사용을 자제하라 

일회용이든 재사용 가능하든 모든 플라스틱 음료수 병에서 미세 입자가 배출된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회용 생수 1리터에는 평균 20만 개 이상의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사용 가능한 병 역시 음용구와 병 자체에서 이물질이 떨어져 나오는데, 이는 병이 오래될수록, 특히 식기세척기에 넣을 경우 입자가 용출되기 때문이다.

실리콘 주둥이가 달린 스테인리스 스틸 물병이 그 답니다. 더 조심하고 싶다면, 수돗물에 플라스틱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수된 수돗물을 담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주전자를 교체하라 

퀸즈랜드 환경보건과학연합은 플라스틱 주전자에 물을 최대 150회까지 끓여 미세플라스틱 방출을 연구해 왔다. 이 연구팀은 지난해 말 플라스틱 주전자가 처음 50회 물을 끓일 때까지 나노 및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방출량은 처음 몇 번 사용할 때 가장 많았지만 150회 사용 후에도 여전히 검출되었다.

연구진은 새 주전자에서 처음 물을 끓일 때 밀리리터당 거의 1,200만 개의 나노입자가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평균 250ml 컵 한 잔에 약 30억 개의 나노입자가 들어가는 것과 같다. 150번 물을 끓인 후에도 250ml 컵 한 잔에 여전히 2억 500만 개의 나노입자가 남아 있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주전자를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박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