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등하교 지옥에 노던 비치 유권자 반란

자유당의 전통적 표밭인 시드니 노던 비치 다수 주민들이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시티행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자 두 번 다시 자유당에 표를 던지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북부 해변에서 시티로 가는 버스 운행 스케쥴의 11%가 결행됐다. 시티 행 급행버스가 결행되고 제 시간에 운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주민들의 신고다. 

디와이 한 주민은 날씨 업데이트와 함께 교외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에 매일 버스 취소와 결행을 올렸다. 지난 주 시티 행 버스 60대와 디와이에서 맨리로 가는 버스 29대가 취소되었다고 지적했다. 철도 버스 노조는 브룩베일(Brookvale) 버스 정류장에서 하루에 160~200회 운행이 감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고 가중’ 현역 자유당 의원 불신

주민 마서는 버스 결행으로 출근과 자녀들의 등하교가 차질을 빚자 맨리 지역구 제임스 그리핀 의원(환경부 장관)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율과 생활비가 오르고 있다. 말 그대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정말 화나게 했어요! 나는 자유당 유권자였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자유당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운전자 부족 해외인력 유입 고려

2021년 관계당국으로부터 북부 해변의 버스 운영을 인수한 회사는 “82명의 운전자 부족이 만성적인 취소와 지연의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입사후 12개월 동안 근무하면 신규 운전자에게 2,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고용 촉진에 나서고 있지만 버스 운전자가 10%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버스 회사측은 운전자의 부족으로 파생된 부득이한 조치로 해외에서 운전자를 고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공버스 민영화가 그 발단이라며 정부의 무정견정책을 비난했다.   

한편 맨리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지역 교통대란에 대한 대책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당 제임스 그리핀 의원

민영화를 지지하고 해외에서 버스 운전사를 모집하고 운전사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맨리(Manly)에서 우버 스타일의 주문형 버스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틸(Teal) Joeline Hackman

현재 해산된 교통국(State Transit Authority) 대한 버스 운영 재개를 지원하고 버스 운전사 근무 조건 급여를 개선해 취소된 버스 노선을 다시 설정할 것이다.

녹색당Terry le Roux

민영화에 반대하고 디와이(Dee Wh)y와 모나 베일( Mona Vale)에서 북쪽 해안의 지하철역까지 B-Line 연결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노동당 Jasper Thatcher

버스산업 테스크 포스를 발족해 버스 민영화에 대한 평가를 시도할 것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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