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가 조직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의 디지털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126밀리언 달러 규모의 기술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조직범죄 세력이 암호화된 모바일 기기와 다크웹을 이용해 이른바 ‘클릭 한 번으로 주문 가능한’ 범죄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압수되는 휴대전화는 10년 전보다 약 60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대 99년 동안 보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NSW 정부는 2026~27 회계연도 예산을 통해 NSW 경찰과 NSW 범죄위원회(NSW Crime Commission)의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26밀리언 달러를 배정했다.

이 가운데 108밀리언 달러 이상은 경찰의 첨단 기술 도입과 디지털 증거 관리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통해 경찰은 보다 효율적으로 범죄를 수사할 수 있게 되며, 시민들은 범죄 신고와 함께 위치 정보 및 실시간 영상을 경찰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과학수사, 증거물 관리, 정보분석, 데이터 관리, 경찰 차량 단말기 및 모바일 기기 관련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돼 현장 경찰관들이 최신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NSW 범죄위원회에는 17.4밀리언 달러가 추가 지원된다. 이 예산은 조직범죄 조직을 와해하고 불법 또는 출처 불명의 재산을 압수하는 데 사용된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더 많은 범죄 용의자를 강제 심문에 출석시킬 수 있게 되며, 범죄 수익 환수 능력을 확대하고 조직범죄 두목과 실행 조직 간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자금 추적을 위한 분석가와 과학수사 전문가도 추가 채용한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는 현재의 조직범죄가 10년 전과는 매우 다른 형태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자들은 암호화 기기와 디지털 플랫폼, 첨단 기술을 이용해 범죄 활동을 숨기고 있으며 경찰도 이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는 법률을 강화하고 경찰 작전을 지원해 왔으며, 이제는 범죄 조직을 무너뜨리고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차세대 기술과 정보 수집 도구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스민 캐틀리 경찰·대테러 장관은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정부도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경찰 기술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고, 경찰관들이 범죄를 예방하고 차단하며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 래니언 NSW 경찰청장은 최근 발생한 폭력 사건들이 시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팔콘 태스크포스(Task Force Falcon)는 출범 이후 500명 이상을 체포하고 1500건 이상의 혐의를 적용했다”며 “범죄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계속 추적하고 와해시키며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고 말했고 news.com.au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