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Melbourne)의 한 할머니가 침대에서 잠을 자던 중 침실 천장이 무너져 내렸지만 운 좋게 살아났다고 9news가 전했다. 90세의 할머니는 도시 북서쪽 세인트 알반스(St Albans)에 있는 집에서 새벽 5시 30분에 지붕이 무너진 후 석고와 단열재 아래에 갇혔다.

성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할머니의 손녀 테레사(Teresa)는 9news에 “엄마가 큰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붕이 무너졌고 할머니가 안에 갇혀있다’며 이리 오라고 말했어요. 할머니는 ‘도와줘요, 도와줘요’라고 소리치고 계셨어요.”

테레사(Teresa)와 그녀의 어머니는 침실 문을 열지 못하고 응급 서비스에 전화했다.

사다리와 볼트 커터로 무장한 응급 구조대가 몇 분 만에 도착했다. 그들은 할머니를 상처 하나 없이 구해냈다. 할머니는 석고 조각에 맞아 목이 아플 뿐이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놀라운 탈출 이후 복권을 사야겠다고 농담을 했다. 가족은 아직 붕괴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전날 천장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테레사(Teresa)는 “물 자국이나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고 모서리에 금이 간 것만 있었기 때문에 어제 보험사에 전화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방 내부에 심각한 손상이 있었지만 외부에서 보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보험 평가사가 살펴볼 때까지 가족은 집에 머물기에는 너무 걱정된다고 말한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