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의 연례 분실물 경매가 2026년판으로 돌아왔다. 2026년 6월 28일(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이번 경매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분실물 2,300여 점이 출품됐으며, 모든 품목의 입찰은 단돈 10달러부터 시작된다. 경매는 경매 전문업체 시어도어 브루스(Theodore Bruce Auctioneers)가 진행한다.
품목은 일상용품부터 기이한 물건까지 폭넓다. 노트북 약 120대, 이어버드 250세트, 헤드폰 100개, 주얼리·시계 350세트, 선글라스 150개, 가방 100개, 카메라 40대, 전자책 리더기 40대, 게임 콘솔 5대 등이 나왔다. 여기에 기타, 스키 부츠, 스케이트보드 3대, 복싱 글러브, 테니스·배드민턴 라켓, 낚시 릴, 원형 톱, 에어프라이어, 밥솥, 전기 히터, 피크닉 바구니, 훌라후프, 배트맨 레고 세트까지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품목은 공항에 두고 간 물건으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웨딩드레스다.
경매는 5개 테마로 나뉘어 진행되며, 마감일은 각각 다르다. 테크·게이밍은 2026년 7월 6일(월) 오전 11시, 주얼리·시계는 7월 7일(화) 오전 11시, 가방·선글라스·스카프·액세서리는 7월 7일(화) 오후 2시, 의류는 7월 8일(수) 오전 11시, 뷰티·주류·홈은 7월 8일(수) 오후 2시에 각각 마감된다.
시드니 공항은 이번 경매로 2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무료 수영 강습 8,000회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익금은 베이사이드 의회(Bayside Council)의 ‘지역 수영 배우기·물 안전 프로그램’에 쓰여, 비용 부담으로 강습 기회를 얻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지원한다. 시드니 공항의 크리스틴 스위니(Kristen Sweeney) 임원은 10여 년간 분실물 경매로 약 220만 달러를 모금해 공항 인근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도왔으며, 생활비 부담이 커진 지금 수영 강습 같은 항목이 가장 먼저 가계 예산에서 빠지기 쉬운 만큼 모금된 한 푼 한 푼이 그 장벽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분실물 경매는 2013년 이후 자선·지역사회 사업을 위해 약 220만 달러를 모금해 왔다. 시드니 공항 전담팀은 지난해(2025년) 6,000점이 넘는 분실물을 주인에게 돌려줬으며,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한 물품만 자선단체에 기부되거나 경매에 부쳐진다. 공항은 또한 보태니 아쿠아틱 센터(Botany Aquatic Centre) 재건축에 500만 달러를 약정했고, 최근 제2터미널(T2) 게이트 55 맞은편에 승객 대면 분실물 사무소를 새로 열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위탁 수하물은 각 항공사가 관리하므로 이번 경매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수하물 분실 시에는 해당 항공사로 직접 문의해야 한다 라고 9news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