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네이션 대표 폴린 핸슨이 호주가 “엉망진창 상태”에 빠졌다며, 자당 지지율 상승 이유는 양대 정당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원네이션이 연방하원 의석을 처음 확보한 직후 나왔다. 데이비드 팔리는 패러 보궐선거에서 전 자유당 대표 수전 리의 지역구를 차지하며 큰 승리를 거뒀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팔리는 양당 선호투표 기준 57%를 얻었다. 반면 자유당 득표율은 12%에 그치면서 당의 미래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핸슨은 이번 결과가 원네이션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드니 2GB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내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며 “나라가 정말 심각한 혼란 상태에 있다고 느꼈고, 주요 정당들이 호주 국민의 필요와 걱정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이어 “젊은 세대와 소상공인, 제조업 종사자, 농업계, 평범한 호주인들까지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핸슨은 원네이션 지지율 상승이 노동당 집권 연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자유당 대표 앵거스 테일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너무 오만하다. 앵거스 테일러 역시 호주 정치가 양당 체제여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자유당과 노동당은 국민들에게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핸슨은 2028년 총선에서 자신이 하원 출마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원내 상황 변화에 따라 자신과 바너비 조이스 모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너비 조이스는 처음에는 상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에서는 하원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자신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네이션 소속 바너비 조이스는 패러 승리 이후 당이 시드니 서부 지역 도시 선거구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드니 서부 교외 주민들 가운데 원네이션 움직임을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 문제는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주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최근 패러 보궐선거와 남호주 주 선거 결과로 인해 원네이션에 대한 기존 부정적 이미지가 약해졌다고 주장했다.
조이스는 “사람들은 원네이션을 인종차별 정당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강한 정당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진영이 다시 집권하려면 도심 진보 성향 지역구보다 지방과 대도시 서부 외곽 주민들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자유당과 원네이션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조이스는 장관직보다 정책 실현이 중요하다며 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장관 자리나 급여를 원하지 않는다”며 “정책 성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