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정들이 치솟는 생활비 부담 속에서 겨울 난방과 온수 사용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사이트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의 새 조사에 따르면 호주 가구의 87.4%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절약에 나서고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콘센트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또 46.8%는 히터나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44.1%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23.2%는 샤워 시간을 줄이거나 온수 사용 자체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컴페어 더 마켓의 경제 책임자 데이비드 코크는 가정들이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난방을 끄거나 찬물 샤워를 하며 겨울을 버티기 전에 가장 효과적인 절약 방법은 우선 가장 저렴한 전기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호주인들이 요금제를 비교하지 않아 중요한 절약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하면서도 1년 넘게 요금제를 비교하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또 “비교에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근 청구서에 더 저렴한 요금제 안내가 있는지도 확인해보라”고 조언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자료에 따르면 호주인의 73.3%는 자신이 이용 중인 전력회사의 최저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실제로 전력 공급 회사를 변경한 사람은 9.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 시행을 앞둔 기본 전력요금제(Default Market Offer)와 빅토리아주 기본요금제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이 기준요금은 전기요금의 기준 역할을 하며, 전력회사들이 자체 요금제를 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또 한 번의 비싼 겨울을 앞두고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습관 자체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