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열차 탑승제한에 자가운전 급증 

버스나 전철의 승객수가 제한됨에 따라 자가 운전자 러쉬가 예상돼 25일 월요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가능하면 재택 근무를 하도록 주정부는 권장하고 있다.

25일인 월요일부터 시드니 버스와 열차에 탈 수 있는 승객수가 크게 제한된다. 버스는 대당 12명이고 열차는 객차 당 32명이다. 코비드 19감염에 대비해 1.5미터 거리제한 에 따른 버스, 열차 좌석 배치로 수용 좌석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시드니 시티 일대 근로자가 3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대중교통 수용능력으로는 승객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다. 특히 월요일부터 주 초, 중등학교가 풀 타임 교실수업으로 전환돼 시드니 도로는 자가운전 차량으로 대혼잡을 피할 수 없다. 주정부 역시 교통대란을 예상해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권장할 정도다. 주정부 교통부의 교통대란 대책도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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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좌석에 표시된 자리에만 승객들이 앉을 수 있다.
뉴타운에서 시티까지도 1시간 운전해야

이같은 예상이 전혀 근거 없는 추정이 아니다.  코비드 19이전 시드니로 오는 근로자, 방문자가 50만명이다. 이같은 인원을 제한된 버스와 열차로 수용할 수 없다. 자가운전자가 월요일부터 폭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비드 19이전에도 피크 아워의 시티교통은 혼잡 그 자체였다. 정부는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오락가락이다.

타운 홀 게이트 좁아 거리제한 어떻게 지키나!

우선 피크 아워에는 버스 운전자들이 알아서 승객을 한껏 태우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이 시간대에는 사회거리제한 조치를 지키지 말고 가능한 많은 승객을 태워도 괜찮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졌다. 버스 대당 12명의 승객을 넘지 말라는 조치와 달라 버스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뒤늦게 주정부는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가능하면 노약자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태울 것을 당부했다.
열차 이용도 쉽지 않다. 객차당 32명의 승객으로 제한된 데다 타운 홀의 게이트 등이 좁아 사회거리제한 조치를 지키기 쉽지 않다. 결국 열차이용을 포기하고 자가운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임시 주차장 마련 폭주차량 대처

주정부와 시티 카운슬은 기존 유료주차장을 활용하는 동시 거리 파킹장소를 늘이는 등 폭주 차량대처에 나서고 있다. 무어 파크를 무료 주차장으로 활용해 많은 차량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 역시 무어 파크에서 시티 중심가로 이동하자면 버스나 열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주정부는 버스와 열차운행 대수를 늘이는 동시 시티 근로자들이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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