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Sydney) 한 여성이 버리려고 길가에 둔 대형 생활 폐기물을 주민들이 훼손하여 경고문을 적어놨다고 news.com.au가 전했다.

시드니의 한 여성이 도로변 청소를 위해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보냈다. 시드니 남서쪽의 Macarthu지역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이번 주에 ‘배려심 없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폐기물 더미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다른 사람의 길가에 있는 폐기물 더미를 지나갈 때는 발견했을 때처럼 깨끗하고 정돈된 상태로 두세요.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마세요.”라고 이 여성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Scavengers were threatened with the wrath of the woman’s dog. Picture Facebook
Scavengers were threatened with the wrath of the woman’s dog. Picture Facebook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 여성은 자신의 물건을 집 앞까지 가져다 놓는 것이 힘든 작업이었으며 친구 4명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27일 일요일에 문을 열고 마당이 “큰 혼란”에 빠진 것을 보고 분노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당이 엉망진창이었어요. 사람들이 어지럽힌 뒤에는 치울 수가 없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도로변 쓰레기 수거 규정은 작은 물건은 봉투나 상자에 담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 여성은 청소를 하지 않으면 쓰레기를 가져가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이 여성은 어떻게 지역 사회가 이렇게 ‘배려심이 없을 수 있는지’ 의문을 품고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표지판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쓰레기를 봉지에 넣고 상자에 담아 깔끔하게 정리해 주세요.”라고 그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협박했다. “만약 당신이 어지럽히면 내 개를 풀어놓아 당신을 괴롭히겠습니다.” 그녀는 웃는 얼굴로 손글씨로 쓴 편지를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은 그녀가 쓴 편지의 코믹한 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가 수거될 때까지 쓰레기 더미를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녀의 보복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번 조치는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개를 누군가에게 풀었다면 소송에서 행운을 빕니다.”라고 한 사람이 댓글에 썼지만 다른 사람은 “분명히 일부러 개를 보내지는 않았을 테지만, 누군가가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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