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제에 동포 힘으로 한인회관 건립하자!

시드니 한인회는 리스계약 연장을 위해 노후 건물을 개보수 중이다. 뱅스타운 카운슬은 건물의 개보수를 리스연장의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크로이든 파크의 시드니 한인회관의 운명이 내년 상반기 이전에 결정된다. 뱅스타운 카운슬 건물에 세 든 한인회관이 계약만료 달인 내년 4월을 앞두고 카운슬이 이 건물의 해체를 통보하자 33대 한인회가 긴급대책에 나섰다.
낡은 현 건물에 대해 개.보수를 할 터니 재계약을 해 달라고 요청하자 일단 카운슬은 건물 지붕개조를 비롯 건물내부를 개보수하면 고려하겠다는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현재 회장의 사비를 들여 개보수에 나서고 있다.
건물 리포트비를 비롯 현재까지 들어간 비용이5만여불이다. 그러나 카운슬이 요구한 개보수 내용에 맞추려면 최소한 15여만불이 더 투입되야 한다.

개보수 추가비용 15만불 조달 난관

그러나 이 같은 개보수 비용을 한인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적자재정의 한인회는 부득이 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로 하고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강 회장은 십시일반으로 동포들의 자발적 기부가 있길 바라고 있다. 동포들의 기부금이 모자라면 회장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카운슬의 요구조건에 맞추도록 할 것이라는 게 강 회장의 일관된 입장이다.

현 한인회관은 낡은 건물로 개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붕 개체가 화급하고 건물안의 몇몇 사무실에 곰팡이가 쓸어 비가 오면 퀴퀴한 냄새가 날 정도다. 카운슬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인회는 일단 개보수가 끝나면 카운슬과 리스 기간을 비롯 재계약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현재와 같이 20년 리스계약 조건을 요구할 생각이다. 만의 하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될 경우 현 회관 대신 카운슬 소유 다른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물 밑 협상도 진행중이나 현재까지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만일에 대비해 스트라스필드 카운슬과도 한인회관 입주 건물제공 여부를 타진 중이다.
한인회관 건립 추진위 발족 구상 지난 7월 정기총회에서 대두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도 별도로 발족해 장기적 대안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총회에서 많은 동포들이 차제에 한인들의 참여와 기부로 우리 손으로 한인회관을 건립하자는 안에 동의한 만큼 이의 발족을 서두를 것이라고 강 회장은 밝혔다.
사실상 크로이든 파크 한인회관은 입지적 위치 등으로 그동안 스트라스필드나 이스투우드 등 한인타운에 회관이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이에 따른 비용 등의 난관을 극복할 현실적인 방안이 없어 동포들의 ‘숙원사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 건립위 2만불 기금 종자돈 활용


그러나 크로이든 파크 한인회관 계약연장 문제가 불거지자 한인회관 건립의 모멘트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33대 현 시드니 환인회의 판단이다. 한인회관 건립은 시드니 한인회가 발족한 이후 한인회의 숙원사업이었다. 한때 회관 건립위를 통해 상당액의 기금을 확보해 현재까지 2만불 정도가 남아 있다. 33대 한인회는 이 기금을 종자돈으로 동포들의 성의가 모아지면 꿈의 한인회관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34대 한인회장 선거 한인회관 건립 어젠다 부상

33대 시드니 한인회는 내년 6월이면 사실상 임기가 끝난다. 이에 앞서 34대 한인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30대부터 시드니 한인회는 선거 없이 단독 입후보자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선거 역시 경쟁후보 없이 단독 후보로 회장이 추대될 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강 회장은 한인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거를 통한 회장선출이 바람직하나 한인회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회장 연임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쯤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나 한인회 운영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연임도전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34대 한인회장 선거가 후보경쟁으로 치러질 경우 한인회관 건립이 쟁점으로 부각되는 동시 건립추진의 모멘트가 다져질 전망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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