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빈곤층 자녀 학교출석율 저조

학교 출석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빈곤 가정 학생들의 비율이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호주 물가고가 심각하다. 보통 가정의 상당수가 적자가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하루 세끼 밥상을 차리기조차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이 같은 가정의 자녀들의 학교 출석률이 중산층 이상 가정의 자녀들보다 크게 뒤지고 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 대신 파트 타임 일자리로 향하는 학생들도 상당수다.
ACARA(Australian Curriculum and Reporting Authority)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학교 출석일의 90% 이상 중고등 학교에 다니는 학생비율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5년간 13.5%포인트에서 16.4%포인트로 증가한 후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과 가장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사이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작년에 NSW 가정의 빈곤층 아동 중 39%만이 90% 이상의 시간 동안 학교에 다녔고 NSW 가정의 중상위층 학생은 55%였다. 이 격차는 공립, 사립 및 가톨릭 학교에서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ACARA 대변인은 “출석률 격차가 커지면 학업 성취도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시드니 서부와 NSW 지역의 학교 교사였던 NSW 중고등학교 교장위원회 안 카로(Ann
Caro)부회장은 ”복지 혜택을 받는 부모의 일부 자녀는 학교에 대한 동기 부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당신이 가정 빈곤에서 태어났다면, 당신의 부모가 센터링트에 있다면, 그 학생들이 반드시 긍정적인 역할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집에서 동생을 돌보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해야 하는 고교생 아이들이 늘고 있다.
생활비 증가, 거주 랜트비 인상에 따른 부모들의 생활고를 덜기 위해 자녀들이 학교대신 파트타임에 나서고 있다는 증좌다.

노동력 부족 50만 명의 청소년 취업

호주 전역에서 일하는 17세 미만의 청소년은 약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2022 회계연도 어느 시점에 11~15세 어린이 약 214,500명이 일했고, 2022년 8월 현재 15~17세 어린이 367,100명이 취업했다.
15세 미만 취업도 늘고 있다. 그러나 호주 통계청은 이 연령대 고용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 지난 주 NSW 지역의 한 카페는 잼과 양념을 만들기 위해 11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고용해 비난을 받았다.

대부분의 14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Ryan Konowec는 방학 중에도 대부분 급우들과 달리 시드니 북서쪽에 있는 잔디 농장에서 일주일에 4일 일하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
10대 취업 증가는 성인 고용인력 조달의 어려움이 그 주된 이유다. 그의 고용주는 12명의 직원이 필요하나 7명만 고용하고 있다. 구인 광고에 응하는 인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힘든 일을 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직원의 아들인 Konowec에게 손을 내밀었다.
스몰 비즈니스 고용주들은 숙련 근로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중소기업이 인력 부족을 채우기 위해 젊은 가족 구성원에게 의존하고 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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