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택 건설업체 바슬라 그룹(Bathla Group)이 자발적 관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보금자리를 기다리던 수많은 구매자들이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The New Daily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웨스턴 시드니 전역에서 약 15,000채의 주택 및 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해 온 배슬라 그룹이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 관리 절차를 밟게 되었다.
이로써 배슬라 그룹은 급등하는 자재 비용과 인력 부족, 고정 가격 계약 구조라는 압박 속에서 자발적 관리나 청산 수순을 밟게 된 호주 주거 건설업자 및 부동산 개발업체의 긴 붕괴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ASI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번 관리 절차의 관리인으로는 테네오(Teneo)가 임명되었다.
바슬라 그룹의 창립자이자 이사인 바르트 부샨(Bart Bhushan)은 25일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사업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샨 이사는 “우리의 첫 번째 생각은 직원들과 집 소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신뢰해 준 고객들에게 있다”며 “관리자, 공급업체, 계약자 및 대출 파트너와 협력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결정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최선의 이익을 보호하고, 서부 시드니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주택을 계속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실현 가능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샨 이사는 경영 악화의 원인으로 ‘완벽한 폭풍’과 같은 악조건이 겹쳤다고 진단했다. 매출의 상당한 둔화, 연방 정부의 5월 예산안 변경에 따른 영향, 주요 시장의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회사가 직접 감당해야 했던 건설 비용의 급격한 증가가 결정적 타격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1997년 뉴사우스웨일스(NSW)에서 설립된 이 가족 경영 기업은 이후 남호주와 빅토리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호주 건설업계 전반에 걸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2025/26 회계연도 동안 NSW주에서만 배슬라 그룹을 비롯해 비치우드 홈즈(Beechwood Homes), 노바티 컨스트럭션스(Novati Constructions), 빌드 라이프스타일스(Build Lifestyles) 등 총 1,522개에 달하는 건설 회사가 붕괴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