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관측가들은 70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 하늘에서 희귀한 ‘악마 혜성’을 볼 기회가 찾아온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이번 달에는 별 관측가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70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 하늘에서 희귀한 ‘악마 혜성’이 관측될 예정이다.

에베레스트 산보다 큰 크기를 가진 이 혜성은 4월 22일 새벽 조금 전까지 호주에서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12/P 폰스-브룩스 혜성은 그 뿔 모양의 꼬리로 인해 ‘악마 혜성’ 또는 ‘드래곤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호주국립대학교 천문물리학자인 브래드 터커는 새로운 천문 관측가들에게 이 혜성을 관측하기 좋은 시기는 새벽에 일출 전이며, 이때 이 혜성은 초록색의 흐릿한 점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혜성은 해에 가까워질수록 표면에서 가스가 더 많이 방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시성과 밝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맑은 하늘에서는 맨 눈으로도 혜성을 관측할 수 있겠지만, 쌍안경을 사용하면 관측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더 발전된 망원경을 가진 사람들은 혜성이 초기 가시성 이후 해에 가까워지면서 태양으로 접근하는 동안 그 혜성을 몇 주 동안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혜성의 독특한 뿔 모양은 태양 부근에서 녹는 얼음으로 인한 크라이오 화산 분출의 결과로, 이것이 혜성의 주 꼬리와 함께 가스, 먼지 및 얼음의 꼬리를 만들어냈다.
이 혜성은 3월 중순부터 북반구에서 관측되었지만 남반구에서는 지평선 아래에 위치해 관측할 수 없었다. 터커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새벽 하늘에서 밝은 별은 금성입니다. 만약 금성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다면, 아래로 내려다보면 혜성이 태양과 금성 사이에 있는 선 상에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둡고 조용한 장소에 있다면 맨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쌍안경이라도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더 밝아질 것이며, 그 이유는 더 많은 가스가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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