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uac.com.au: 가상 전시관, 동영상관, 자료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6개 협의회의 한 마음 한 목소리 디지털 공공외교” 

20년 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구현된 남북화합의 역사적, 감동적 순간이 가상의 입체 공간을 통해 재연된다.

이를 통해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20개국 한인동포사회 대표들의12년 후의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를 향한 ‘한 마음 한 목소리’가 역내의 현지 사회에 파고들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는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Peace 20 years ago…dream 12 years later)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온라인 가상 전시회(Virtual Exhibition…www.nuac.com.au)를 14일 개막했다. 

최첨단 입체적 가상 공간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20년 전에 이뤄진 남북한 공동입장의 생생한 장면을 아태지역회의 산하의 6개 협의회 소속 평통위원들은 물론 산하의 20여개 국가 국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인 것. 

이를 통해 올림픽 정신에 스며든 평화의 중요성을 재차 인식함과 동시에 한반도 피스 프로세스에 대한 역내의 지지기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태지역회의를 대표하는 이숙진 민주평통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해외민주평통의 공공통일외교 활동도 새 전기를 맞게 됐다”면서 “해외동포사회에서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가상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 공공외교의 시대를 활짝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부의장은 “이번 가상 전시회는 아태지역회의의 작품이 아니라 전체 위원들이 참여하는 민주평통위원 개개인의 공공외교활동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상 전시관(Virtual Gallery)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는 남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자료 등이 소개된다.

연합뉴스의 후원을 받은 사진 자료는 총 8개 섹션으로 꾸며지며, 마지막 섹션에서는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당시 호주주류언론의 보도 내용과, 저명한 칼럼리스트들의 논평 등이 소개된다.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남북공동입장의 순간들을 영상에 담았다.  

‘호주의 관점’(Australian Perspectives)

동영상관은 ▶호주의 관점  ▶우리의 목소리 섹션으로 구분된다.

‘호주의 관점’ 섹션에는 시드니 올림픽을 지휘한 마이클 나이트 당시 올림픽부 장관,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호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로런 번스와의 화상 인터뷰가 소개된다. 

시드니 올림픽의 두 주역을 통해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반추하며,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축사를 전한 존 알렉산더(베넬롱 지역구) 의원과 피오나 마틴(리드 지역구) 연방의원이 바라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의 역사적 의미도 조명하고 있다. 

이들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남북공동입장은 분명 역사적, 감동적 순간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의 역사적 기념비가 남북이 하나가 되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는 육성을 전달한다. 

 ‘우리들의 목소리’(Our Voices)

‘우리들의 목소리’ 섹션에서는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의 의미를 반추하고 12년 후를 기대하는 호주 등 아태지역 한인동포 지도자들과 동포1.5세대 혹은 2세대 청년들의 목소리가 전달된다. 

또한 20년 전 북한의 유도감독 박정철과 함께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했던 남측의 기수 정은순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감동적 분위기를 되살린다.   

아태지역회의 산하 6개 협의회장(서남아협의회장 엄경호, 호주협의회장 형주백, 동남아남부협의회장 송광종, 뉴질랜드협의회장 우영무, 동남아북부협의회장 심재신, 동남아서부협의회장 박남종)들은 동영상을 통해 주재국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의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2032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현지 동포사회의 소망을 전했다.

또한 청년위원들을 대표한 호주협의회의 원세호 간사와 김규범 청년분과위원장은 “어린 시절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시드니 올림픽 입장식의 감동을 되새기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이번 전시전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와 함께 호주의 타지역 대표 위원들도 자신들의 마음에 녹아 내린 ‘20년 전의  감동과 12년 후를 기대하는 각오의 메시지와 호주한인체육회 인사의 소회도 담아내고 있다.

자료관(Resource Centre)

자료관에는 아태지역회가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출간한 <대양주에 울려 퍼진 100년 전 독립운동의 함성: Oceania resonating with roars of Korean independence 100 years ago>가 디지털 책자로 전시되고 있다. 

이 책자는 1919년 당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의 언론 보도 내용을 발굴해 심층 연구분석한 것으로, 학술적으로도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돼 왔으며 온라인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한편 아태지역회의 측은 자료관을 통해 향후 지난 4년간의 활동사항을 게시할 계획이다.
[자료 : 민주평통 아태지역 회의 제공]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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