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케이드 입주 점포 철시
시티 상권의 폐업업소가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티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 코비드 19가 비교적 안정세나 특히 시티 상권의 불황 회복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시티의 명물인 유명 아케이드에 입주한 점포들의 철시가 가속화되면서 문을 연 점포들도 언제까지 문을 열 수 있을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코비드 19의 중심권에서 벗어난 NSW주 외곽 중소 관광도시의 서비스 산업은 활황세다. 소비자들이 대중교통을 피하고
자가운전으로 안전한 곳을 찾는 소비심리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용자가 많은 버스나 전철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공포가 주 된 이유다.
시티에 사무실을 둔 근로자들의 재택근무도 시티 경재의 활성화에 큰 장애 요소다. 시드니 소상인 연합회는 공공교통 수단 이용에 따른 공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시티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시티 방문 소비자들의 다수는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티 일원의 거리 주차 허용을 확대하고 상업주차장의 주차비의 활인 등의 대책이 아쉽다고 자적했다.
스트랜드(Strand Arcade) 아케이드 점포 휴업
시드니 중심가 피트 스트리트의 스트랜드 아케이드는 시티의 명물 쇼핑 몰이다. 고급 의류, 가죽제품, 보석, 패션 브랜드 점포로 관광객이나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키오스크 카페 등도 인기다. 그러나 코비드 19강타이후 이 곳을 찾는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다. 많은 점포들의 휴업이 잇따르고 있다. 바이러스 이전의 호황을 찾아볼 수 없다. 1층의 3개 점포가 폐업을 한 데 이어 2층의 11개 패션 점포가 휴업, 언제 다시 문을 열지 그 답이 보이지 않는다며 업주들의 고통이 크다.
세계 브랜드의 모자전문업체인 ‘스트랜드 해터’의 업주 해미쉬 씨는 “여태껏 이 같은 불황을 겪지 않았으나 최근 몇 달간 고객의 발길이 거의 끊어진 상황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답답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티 쇼핑 방문객이 급감한데다 시티의 주차비도 비싸 자가운전으로 올 고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 시티 상권의 불황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시티 카운슬 당국의 대책을 호소했다. 거리 주차 공간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재택근무 시티 거리 한산
코비드 19이후 시티 비즈니스 사무실의 상당수가 회사원들의 재택근무로 빈 공간으로 변한 것도 한 요인이다. 8월 이후 시티 사무실의 공실율이 바이러스 이전에 비해 30%에 이르고 있다. 시티 근무자들로 붐비던 카페나 식당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NSW주의 바이러스 관리가 안정적이나 멜버른 제2유행이 시드니 사람들의 행동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도 큰 화근이다. 멜버른 바이러스 제2유행이 시드니 사람들의 사회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대중교통 이용자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드니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인 지난 6월초 대중교통 이용자가 매일 코비드 19이전의 50%인 1백10만명 수준으로 늘었으나 7월들어 다시 1백만명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NSW주 교통부는 멜버른 제2유행이 영향을 미쳐 시드니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는 동시 재택 근무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스모어, 마지, 한터 벨리 관광산업 활기
코비드 19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난 NSW주 지역도시인 리스모어(Lismore), 마지(Mudgee)주 중소 도시의 관광산업은 활황세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더불어 지역별 와이너리를 낀 호텔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8월들어서부터 예약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티 쇼핑은 감소추세나 바이러스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시골관광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와인농장과 숍의 대명사인 한터 벨리가 기지개를 펴면서 이 곳을 찾는 홀리데이 메이커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명 리조트는 예약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다. 티렐스 와인 사장인 부르스 티렐은 “몇주전부터 이 곳을 찾는 휴양객이 급증해 한터 벨리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곳은 산지 와인을 시음하고 숍에서 직접구매도 하는 와인산지다. 주변일대의 리조트는 각종 모임이나 결혼식 등으로 연중 호주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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