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렌트 희망자들로 가득 찬 끝도 없는 줄, 역대 최고의 임대료, 그리고 서명만 하면 되는지 궁금해하는 좌절한 신청자들. 이것이 지난 1년간 호주 수도권에서 임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마주친 기분 좋지 않은 현실이며, 이러한 임대 어려움은 해소되기 어려운 상태로 계속될 전망이다. 멜버른 소재 부동산 회사 Jellis Craig의 임대 매니저인 리자 아제드니는 20년 경력을 자랑하며 시장이 그동안 보지 못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모니 폰즈의 1베드룸 유닛을 위한 시청이 끝난 뒤, 아제드니는 9news.com.au에게 “임대 시장은 이제까지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려운 상태”라고 분명히 전했다. 그녀는 “현재 경쟁은 정말 미친 듯하다”며 “우리는 보통 1월부터 3월까지 시장이 정점을 찍는다 보지만, 올해는 그 어떤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아제드니는 지난 1년 동안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인상하고 대출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많은 임대주택 소유주들이 임대주택을 팔도록 강제되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임대수요가 전례 없이 높아졌다. 지원자들은 아주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청서를 어떻게 눈에 띄도록 만들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힘든 시기가 이스터(4월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줄은 거리까지 계속 이어진다. 사람들은 시청에서 보는 것에 놀라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참석하는지 믿을 수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특히 1베드룸 아파트의 시청은 매우 격렬하다. $450 미만의 가격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을 본다.”
아제드니는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이렇게 크다 보니 계속해서 수십 명의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신청이 거절되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뛰어난 임대 이력이 임대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은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앞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경험상 신청서의 힘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리고 중개사를 통한 검증 가능한 임대 이력이 가장 유리하다. 현재 주택 위기는 이전보다 더 명백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아제드니의 견해는 어제 발표된 PropTrack 보고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대료는 2022년 12월 이후 11.5% 증가하여 주당 $60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임대료는 작년 동기 대비 13.2% 상승하여 주당 $600에 이르렀다. 특히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의 유닛은 지난 1년 동안 15%에서 17% 급증했다. 퍼스는 렌탈 빈방율이 극히 낮아져 이에 반영된 가장 빠른 임대료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