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은 10월부터 신용카드 추가 수수료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커피, 식료품, 패스트푸드 등을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로 이용할 때 추가 비용을 더 이상 지불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결제 방식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9news가 보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그동안 수수료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부담해 왔는지는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는 5달러짜리 커피 한 잔 기준으로 약 7~15센트가 추가되는 수준이다. 알디(Aldi)는 별도의 카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콜스(Coles)와 울워스(Woolworths)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이를 상품 가격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매장은 지역에 따라 수수료 부과 여부가 다르며,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시 추가 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Today Money의 금융 전문가 조엘 깁슨(Joel Gibson)은 nine.com.au를 통해 10월 수수료 폐지 이후 일부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사업자들이 카드 결제 운영 비용을 흡수하기 어려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깁슨은 “콜스와 울워스 같은 대형 매장의 식료품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소규모 사업자들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 가격을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일부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수수료를 내지 않는 대신 다른 형태로 가격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혼합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직불카드(debit card)를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이다. 직불카드를 사용할 경우 ‘체크(cheque)’ 또는 ‘세이빙스(savings)’ 계좌를 선택하고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다만 모든 매장에서 직불카드 삽입 결제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업장은 여전히 현금 결제를 받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금액 자체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수수료는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부담이 된다. 예를 들어 현재 기준으로 커피 한 잔당 7~15센트의 수수료를 주 3회씩 10월까지 낸다면 총 25달러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추가 커피 약 5잔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수수료를 피하는 것은 작은 노력으로도 의미 있는 절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