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만다린(귤)의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불규칙한 날씨로 주요 재배 지역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만다린 품종인 임페리얼(Imperial)은 보통 4월과 5월부터 슈퍼마켓에 판매되며, 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씨가 적어 가족용 과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얇은 껍질 때문에 강한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한 품종이다.
과일 도매 공급업체 Box Divvy의 안톤 반 덴 버그는 올해 만다린 시즌이 “고르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8월까지 판매되는 임페리얼 만다린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서 남은 시즌은 아포어(Afourer)와 머콧(Murcott) 품종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주 리버랜드 지역과 퀸즐랜드 일부 주요 재배 지역은 최근 극심한 기상 변화를 겪었다. 여름철 폭염 이후 겨울철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이 방해받았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수확 일정도 영향을 받았다. 젖은 상태에서 감귤류를 수확하면 과일 표면이 손상되고, 슈퍼마켓까지 유통되는 과정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 역시 과일에 흠집을 내면서 대형 유통업체 판매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임페리얼 만다린 공급이 줄어들면서 다른 품종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반 덴 버그는 머콧 품종은 시즌 초반에는 씨가 적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씨가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는 씨가 거의 없고 매우 단맛이 강한 아포어 품종이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재 Box Divvy에서는 아포어 만다린을 약 1kg당 3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공급이 줄어든 임페리얼 만다린은 1kg당 4달러에 가까운 가격을 보이고 있다.
Coles 측은 “계절적 재배 조건이 공급에 영향을 주면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특정 만다린 품종을 짧은 기간 동안 충분히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다양한 품종은 여전히 매장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다린뿐 아니라 오렌지 역시 날씨와 시장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낮았던 카라카라 오렌지는 재배 농가가 나무를 줄이고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현재 가격이 상승했다.
물론 지역차이는 있지만 현재 가장 저렴한 감귤류 과일은 일반 네이블 오렌지로 1kg당 2달러 이하에 판매되고 있으며, 레몬 역시 풍부한 공급량 덕분에 1kg당 3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가성비가 좋은 과일로는 레몬, 아포어 만다린, 나시 배, 작은 딸기 등이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