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가 오젬픽과 위고비 등 이른바 혁신적인 체중 감량 치료제를 정부 보조 의약품 목록인 PBS(의약품급여제도)에 포함하기 위해 제약사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의 사용 및 처방이 제한적인 상황이며, 처방을 받아 약물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연간 수천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이 불법 유통되는 제품을 찾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장관은 8월 10일 GLP-1 계열 약물을 ‘혁신적인 약물군’이라고 평가하며 호주인들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PBS에 등재하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지원이 아니라 제한적인 대상에게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버틀러 장관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는 비만 치료제를 모든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PBS에 의약품을 등재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해당 의약품 제조업체와 가격을 합의해야 한다. 정부가 약값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버틀러 장관은 정부가 두 GLP-1 계열 약물 제조업체와 납품 가격을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약물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PBS 등재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주 왕립일반의학대학(RACGP) 등 의료계에서도 GLP-1 계열 약물을 PBS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경우 비만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환자들의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