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 걸쳐 100곳이 넘는 메트로 페트롤리엄 주유소(Metro Petroleum service stations)가 불법 담배 및 전자담배 판매 혐의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당했다.

‘쇼트핸드(SHORTHAND)’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작전은 주유소와 범죄 활동의 연관성을 포착한 첩보를 바탕으로 화요일 오전 6개 주와 준주에 걸쳐 동시에 실시되었다.

호주국경수비대(ABF)가 불법 담배 국가 단속 그룹과 함께 작전을 주도한 가운데, 15개 기관에서 약 250명의 법 집행 및 규제 담당자가 참여해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NSW), 호주수도특별구(ACT), 빅토리아, 남호주, 서호주 전역의 메트로 페트롤리엄 매장을 겨냥했다.

호주 연방경찰(AFP) 범죄수사대 사령관 짐 로우 경감은 첩보를 통해 포착된 불법 담배 유통이 조직적이고 정교하며 끈질기게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NSW 보건부 장관 라이언 파크 역시 주 보건 당국이 지난 6~7개월 동안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왔으며, 메트로 페트롤리엄이 이번 수사의 주요 대상이었다고 확인했다. 파크 장관은 합법 담배가 불법 담배보다 3~4배 더 비싼 엄청난 가격 차이가 불법 거래를 부추기고 있으며, 범죄자들이 주유소와 정유 시설을 유통 채널로 악용하고 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당하게 사업을 소상공인들에게 불공평하며 다음 세대의 니코틴 중독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의 여파로 시드니 남서부의 메트로 잉글번(Ingleburn) 지점을 포함해 시드니 내 최소 4곳의 주유소가 NSW 주의 엄격한 불법 담배법에 따라 90일 동안 폐쇄되었으며, 해당 장소에는 안내판이 게시되었다.

애들레이드 북부 블레어 애솔에 있는 메트로 매장도 남호주 당국으로부터 28일간 영업 정지 명령을 받았다. 다만 당국은 지역 주민들의 연료 공급 등 필수 서비스 이용을 고려해 일부 지역의 폐쇄 조치에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메트로 페트롤리엄 직원은 없으며, 회사 측은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트로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방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불법 담배 거래나 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모든 조사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법 담배 및 전자담배 제품 판매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불법 담배 거래 연루 주장을 일축했다. ABF는 압수수색 자료와 정보를 계속 평가 중이며, 주유소의 임시 폐쇄 여부는 각 지역 기관의 법적 권한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