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남서부 글렌 알파인(Glen Alpine)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 침입 총격 사건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오던 20대 대학생이 숨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표적을 착각해 벌어진 오인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마르코 타피아(23세)는 마운트 슈가로프 드라이브(Mount Sugarloaf Drive)에 위치한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1일 새벽 3시 40분경 침입자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집안에는 그의 가족들이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경찰 수사에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타피아는 시드니 공과대학교(UTS)에서 생의학 공학을 전공하며 ‘국경없는 엔지니어’ UTS 지부와 인근 힐송 교회에서 청소년 팀 리더로 활동하는 등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해왔다. 그레친 앳킨스(Gretchin Atkins) 경찰서장 직무대행은 그에게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 전력 외에 경찰에 특이사항이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명의 가해자가 주택을 습격한 뒤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공격 직후 ‘코코넛 카르텔(Coconut Cartel)’ 조직의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스타그램에 “엉뚱한 사람을 쐈고, 집도 제대로 찾아가지 못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려, 범행 대상 착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알라메딘(Alameddine)’ 범죄 조직과 ‘코코넛 카르텔’ 간의 갈등 속에서 길퍼드(Guildford) 지역 내 조직 연루 의심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벌어졌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장 인근에서 차량이나 용의자를 목격한 제보자를 찾기 위해 ‘크라임 스토퍼스(Crime Stoppers)'(전화 1800 333 000)를 통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사건 현장 주변 거리는 과학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통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