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남동부의 오클리(Oakleigh)가 다문화가 어우러진 생활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 매체 도메인(Domain)이 9월 25일 보도했다.
멜버른 CBD에서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오클리는 멜버른을 대표하는 그리스계 커뮤니티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계 주민도 많고, 최근에는 중국·아랍·인도계 이민자가 늘면서 지역색이 더 다양해졌다. 집집마다 레몬 나무가 흔하고, 없더라도 남는 레몬을 나눠주는 그리스계 이웃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네다.
동네의 중심은 야외 쇼핑·외식 거리인 이튼 몰(Eaton Mall)이다. 아테네의 플라카 지구에 비유되는 이곳에서 주민들은 커피를 마시고 장을 본다. 이튼 몰에서 카페 ‘5Five’를 운영하는 디미트라 쿠렐리스는 12시간 구운 양고기 수블라키, 사가나키, 할루미 등 그리스 음식을 맛보러 다른 지역에서도 손님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나이 든 세대는 진한 그리스식 커피를, 젊은 층은 프레도 카푸치노나 프라페를 즐긴다.
쿠렐리스는 오클리의 장점으로 “필요한 것이 다 있는 곳”이라는 점을 꼽았다. 청과물점과 정육점, 꽃집, 미용실 등이 모여 있고, 부족한 것은 인근 채드스톤 쇼핑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해 모나시 고속도로로 시내와 바로 연결되며, 기차로는 CBD까지 22분이 걸린다.
지역 부동산 중개인 피터 지기스는 주말마다 활기를 띠는 이튼 몰의 광장 분위기를 두고 “유럽에 있는 것에 가장 가까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숨은 명소로 잭 에드워즈 리저브를 소개하며, 아침마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들과 공놀이하는 가족들로 늘 북적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