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연방의석 확보 예고

‘파러’ 보궐선거 77년 자유연정 아성 몰락

호주 정당 정치에 지진이 일고 었다. 원 네이션이 뉴사우스웨일스주 파러 지역구에서 자유당을 탈환하며 77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립정부의 손에서 해당 지역구를 빼안았다. 폴린 핸슨 당 대표는 연방 의회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

지난 9일 치러진 파라 지역구 연방의회 보궐선거 결과는 자유당 대표 앵거스 테일러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의 당은 25년간 지켜온 지역구에서 고작 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테일러 대표는 연립정부의 혼란스러운 한 해가 수잔 레이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공석이 된 패러 지역구를 지키는 데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인정했다.

핸슨 진영의 후보인 데이비드 팔리는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앨버리와 그리피스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투표소에서 무소속 후보인 미셸 밀소프를 크게 앞서며 기준 당일 오후 9시 30분 기준에 이미 두 후보 간 선호 득표율 약 60%로 승리했다.

그의 승리로 원 네이션당은 선거에서 처음으로 하원 의석을 확보했다. 승리에 도취된 핸슨은 연단에 올라 30년 전 자신이 창립한 소수 정당이 이 기세를 몰아 유류세 인상과 이민 축소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볼 것이며, 우리는 남은 의석들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여러분은 더 이상 잊혀진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호주인이다. 우리는 조국을 되찾고 싶다. 그것이 바로 원 네이션의 정신이다.” 라고 핸슨은 압승의 감격을 토로했다.

원 네이션의 패러 선거구에서 거둔 압승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정치적 지진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는 호주정가의 분석이다.

자유당은 2001년 레이가 국민당으로부터 의석을 빼앗은 이후로 계속 이 지역구를 장악해 왔지만, 최근  지역 중심지와 소도시 전역에서 반발에 직면했다. 연방정부의 축인 자유당과 국민당은 무소속 밀소프의 2위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기록하며 한 시간 만에 경선에서 탈락했다.

자유당 테일 대표(사진 오른쪽)는 이번 보궐선거가 자유당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었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연립정부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 단결되고 안정적이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연립정부가 두 번이나 해체되었다. 물론,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 자유당의 부활에 혼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