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NSW) 전역의 고위험 기차역 승강장에 고무 재질의 틈새 보완 장치가 설치되면서 승객 추락 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당국인 Transport for NSW가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 장치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틈으로 승객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를 43% 줄였으며, 관련 부상 건수도 6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장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되는 고무 재질의 장치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을 좁혀 승객이 발을 헛디디는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Transport for NSW는 장치가 설치돼 있더라도 열차를 타고 내릴 때는 여전히 발밑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치는 2021년 일부 역에서 처음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초기 시험 기간에는 장치가 설치된 승강장에서 추락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 운영의 성과에 따라 Sydney Trains는 2024년 900만 달러를 투입해 네트워크 전역으로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승객이 많고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설치가 진행됐다.

당시 시드니 철도망에서는 매년 약 45명이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레드펀역에서만 5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드니의 철도 인프라는 일부 구간이 165년 이상 된 데다 역마다 구조와 환경이 달라 모든 승강장에 동일한 방식의 안전 대책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Sydney Trains의 엔지니어링·유지보수 담당 책임자는 철도망의 각 승강장이 경사와 곡선, 높이 차이, 역사적 시설물 등을 포함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며, 각각의 환경에 맞춘 별도의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