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부의 주요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 6대가 연쇄 추돌하며 폭발적인 화재가 발생했으나, 운전자 전원이 경상에 그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사고는 30일 오전 5시 직후, 골번(Goulburn) 서쪽 거닝(Gunning) 인근 Hume Highway)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휴게소로 진입하던 트럭을 뒤따르던 트럭이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충격으로 앞서가던 트럭이 휴게소 안으로 밀려 들어가며 이미 정차해 있던 다른 트럭들과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사고 트럭 중 한 대는 부탄가스 캔 8톤을 싣고 있었고, 다른 트럭들은 수지(레진), 메모리폼, 알코올 등을 운송 중이었다. 당국은 이러한 고인화성 화물들이 뒤섞이면서 화재와 폭발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시 머레이(Josh Murray) NSW주 교통부 장관은 “운송 중이던 화물 특성상 화재 강도가 매우 높았다”며, “고속도로 전면 통제가 구조대원들에게 최우선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소방관 수십 명과 위험물질(HAZMAT) 처리 차량을 포함한 약 30대의 긴급 구조 차량이 투입되었다.
블라디미르 미조크(Vladimir Mijok) NSW주 경찰 경감 대행은 “모든 운전자가 경상에 그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 반경 300미터를 통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유독가스 노출을 피하기 위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현재 사고 현장은 범죄 현장으로 지정되어 경찰 사고 조사반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트럭 적재함 내부의 잔불을 완전히 진압하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했으며, 수습 작업에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