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태어난 이민자들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32%(2025년 6월 기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 출신 이민자 수가 영구 거주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영국 출신을 제치고 최대 인구 그룹을 형성하며 호주 이민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호주 통계청(ABS)이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발표한 최신 인구 통계에 따르면, 호주 전체 추정 거주 인구는 2,760만 명에 달했다. 이 중 호주 태생은 1,880만 명인 반면, 해외 출생자는 880만 명에 육박했다. 특히 2024-25년 한 해 동안 해외 출생 인구는 258,000명 증가하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31.5%에서32.0%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지속된 높은 이민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20년간(2005-2025), 호주 태생 인구의 연평균 성장률이 1.0%에 머무른 반면, 해외 출생자 인구는 연평균 3.0%라는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호주 전체 인구에서 해외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24.2%에서 2025년 32.0%로 괄목할 만한 증가를 보였다.
이번 통계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인도 출생 인구가 971,020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전통적인 강자였던 영국 출생 인구(970,950명)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인도 출신 이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영국 출신 인구는 10년 이상 지속된 감소세를 마감하고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중국 출생자 732,000명이 세 번째, 뉴질랜드 출생자 638,000명, 필리핀 출생자 412,530명이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그 뒤를 이어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출생자는 121,660명(2025년 6월 기준,)으로 집계되어, 10년 전(106,550명)과 5년 전(111,980명)에 비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2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출생 국가로 인도, 중국, 필리핀, 네팔을 꼽았으며, 반면 이탈리아, 영국, 그리스, 독일 등 전통적인 이민 대상 국가 출신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호주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성의 변화는 호주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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