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 금융 범죄 전문가가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18개월 동안 재취업에 실패하며 주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해당 인물 벤 데이비스는 사기 방지 및 금융 범죄 탐지 분야에서 18년간 근무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2024년 7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되었다. 그는 당시 몇 달 안에 다시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상황은 달라졌다.

데이비스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일자리에 지원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조건에 잘 맞는 지원을 했지만 대부분 연락조차 오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이후 이력서 수정, 링크드인 프로필 개선, 채용 담당자 접촉, 추가 교육 과정 이수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몇 차례 면접 기회를 얻었으나 “경험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다른 지원자를 선택했다”는 답변을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졌으며 그는 “매우 답답하고 우울하다”고 토로하였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실업률은 4.3%로 상승했으며,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파트타임 일자리 증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스는 이미 의료비와 생계비로 저축을 상당 부분 소진했으며, 현재는 모금 활동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는 “몇 달 안에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집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식 배달 등 임시 일자리도 고려하고 있으나 연료비 부담 때문에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한 채용 사례에서는 한 개의 직무에 700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이러한 상황이 개인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인공지능 확산으로 인해 초급 직무가 줄어들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고용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되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트럭 운전사, 엔지니어 등이 자동화 위험이 높은 직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AI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업무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데이비스는 현재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고 있으나 임대료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선택지가 많지 않다. 계속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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